US오픈-스토서, 여자테니스를 평정하다.

2011년 US오픈 여자 결승전에서 9번 시드 사만다 스토서
호주, 10위)가 28번 시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27위)를 맞아
6-2 6-3으로 물리치며 전문가들도 예상하지 못한 우승을
이루어냈다.

그러면 이 결승전 게임을 한번 보자.
1세트 세레나의 서브로 시작되어 연거푸 두 번의 에이스로
득점하고 강한 포핸드로 득점하여 1-0, 스토서는 강한 서브와
빠른 스텝으로 득점하며 1-1이 되었다.
  
스토서는 세레나의 두 번째 서비스 게임에서 과감한 발리
플레이로 득점하여 브레이크에 성공하고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서브 앤 발리와 스매싱으로 3-1을 만들었다.
  
세레나는 브레이크 위기를 극복하고 두 번의 듀스 끝에
에이스로 서비스 게임을 지켜내 3-2, 스토서는 강한 서브가
잘 들어가서 러브게임으로 가져와 4-2가 되었다.
  
스토서는 세레나의 서비스 게임을 러브게임으로 브레이크하고
자신의 서비스 게임도 러브게임으로 가져와 1세트를 31분만에
6-2로 쉽게 마무리한 일방적인 경기였다.
  
2세트에서 세레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득점하였으나
플레이 방해로 인해 오히려 게임을 빼앗기고 스토서의
서브에서 강한 승부욕으로 스토서의 서비스 게임을 처음으로
브레이크하고 자신의 서브를 가져와 2-1이 되었다.
  
스토서는 서비스 게임에서 슬라이스 리턴이 네트에 걸리고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더블 브레이크 위기에 몰렸지만 듀스를
만들고 어드밴티지를 가져온 끝에 두 번째 듀스에서 서브
에이스로 지켜내 2-2가 되었다.
  
세레나는 더블폴트를 기록했으나 서브 에이스로 게임을
가져와 3-2, 스토서는 30-30에서 네트로 들어온 세레나에게
강한 패싱샷으로 득점하며 3-3으로 팽팽하였다.
  
스토서는 세레나의 서브를 돌아서서 패싱샷으로 득점하면서
브레이크 찬스를 놓치지 않고 게임을 빼앗아 4-3으로 리드하고,
서브에 이은 포핸드 스트로크로 득점하며 가져와 5-3이 되었다.
  
세레나의 서비스 게임 듀스에서 스토서의 강한 포핸드가
작렬하며 경기시간 42분만에 6-3으로 새로운 여왕이 탄생하였다.

스토서는 WTA투어 단식 우승 타이틀 2개만을 기록하고 있지만
2010 프랑스오픈 준우승, 2010 US오픈 4강, 복식에서는
2005년 US오픈 우승, 2006 프랑스오픈 우승의 탄탄한 실력으로
준비된 선수였으며 우승상금으로 180만 달러를 획득하였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여자선수들의 경기에서 보기 힘든 파워
테니스의 대결이었는데 두 선수는 강한 서브와 스핀 걸린 강한
스트로크로 랠리를 주고받았다.
  
스토서의 서브는 공의 위쪽으로 시계 반대방향의 스핀을 주는
팔의 내전을 통해서 바운드 시 높게 튀어 오르는 킥 서브를
구사하며 세레나의 리턴을 어렵게 하였다.
  
또한 경쾌하고 빠른 스텝으로 세레나의 강한 스트로크에 조금도
밀리지 않고 맞섰으며 대등하거나 오히려 더 강한 공으로
되받아쳤고 네트대시에 의한 적극적인 공격이 주효하였다.
  
1세트에서 스토서는 세레나의 로브를 하이발리로 잘 처리하여
득점하고 세레나는 긴 랠리 끝에 스토서의 공격에 밀리고
제대로 된 공격을 할 수 없게 되자 라켓을 내동댕이치며
신경질을 내며 무너졌다.
  
2세트에서는 세레나가 경기의 흐름을 되돌려 놓으려
애쓰고 분전하였으나 첫 서브가 잘 들어가지 않았고 리턴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스토서는 자신 있게 세레나의 세컨드
서브를 포핸드로 돌아서서 되받아치며 리턴에 성공하면서
브레이크를 주고받았다.
  
경기 도중 세레나는 괴성으로 인한 득점이었음에도 의도적인
플레이 방해로 판단하여 오히려 스토서의 득점을 인정하게
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전체적으로 스토서가 슬라이스와 강력한 포핸드 공격으로
세레나의 백핸드로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실수를 유도한 것이
주효해 오늘의 승리를 이끌었다.
세레나는 총 25개의 범실을 기록한데 비하여 스토서는
단지 12개만 기록했을 뿐이다.
  
세레나는 이번 US오픈에서 무실세트로 결승에 올라왔지만
처음으로 두 세트를 빼앗기면서 새로운 스타의 출현을
기대하는 팬들의 기대와 세대교체의 대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세레나는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선수로 그랜드슬램에서만
13승을 기록한 우세한 전력에다 US오픈 3차례 우승과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기록하였다.
  
스토서는 여자 그랜드슬램 최다 우승인 24회를 기록하고 있는
호주의 마가렛 스미스 코트 이래 처음으로 호주출신 여자 선수로
우승을 하였으며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게 되었다.

이로써 올해 4개의 그랜드슬램 우승 타이틀은 모두 다른
국적의 다른 선수가 차지하게 되었는데 호주오픈의
킴 클리터스(벨기에), 프랑스오픈의 리나(중국), 윔블던의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US오픈의 사만다 스토서(호주)로 여자부는
군웅할거 시대로 앞으로의 판도를 점칠 수 없게 되었다.
  
경기가 끝난 뒤 두 선수는 웃으며 대화를 주고받았고 스토서는
오늘 자신이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고 하였으며 비너스도
스토서를 챔피언다운 위대한 선수라 칭찬하였다.
또한 비너스는 인터뷰에서 스토서가 아주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서로를 칭찬하였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