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왜 조코비치는 강한가?

노박 조코비치는 세르비아 출신으로 현재 세계 랭킹 1위이다.
올 시즌 호주 오픈을 우승했고 프랑스오픈 4강에서 페더러에게
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윔블던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의 성적은 괄목할만하다.

US오픈 3회전에서 조코비치는 다비덴코를 만났다.
이 경기를 보면서 왜 조코비치가 강한가를 한번 분석을 해 본다.
1세트에서 조코비치가 먼저 서브를 넣었다.
쉽게 한 게임을 따 내면서 1:0으로 앞서 나갔다.
다음은 다비덴코의 서브, 자신의 서브권을 지키면서 1:1 균형을
이루었다.

다음은 조코비치의 서브권을 지키면서 스코어는 2:1로 앞선다.
다비덴코의 서브, 40:0로 위기를 맞는다.
최대의 위기를 맞았지만 슬기롭게 극복할 것으로 보았는데
더블폴트로 좌초하고 만다.
게임 스코어는 3:1이 되면서 조코비치는 쉽게 게임이 풀리고
있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조코비치는 서브가 강하고 중요할 때
에이스로서 위기상황을 잘 극복한다.
그런데 다비덴코의 서브는 약하고 에이스가 거의 나오지 않고
랠리가 계속될 경우에는 조코비치가 유리하다.
조코비치의 특징은 발이 빠르고 앵글로 치는 샷이 짧게 쳐서
밖으로 심하게 벗어나는 좋은 볼을 치고 있다.
여기서 다비덴코는 흔들리며 리턴을 잘 하지 못한다.

다시, 조코비치의 서브권을 지키면서 스코어는 4:1로 앞선다.
다비덴코가 자신의 서브권을 지키면서 4:2가 되었다.
이렇게 쉽게 게임이 끝나는 것 같았다.
그러나 다비덴코도 혼신의 힘을 다해 저항을 하고 있었다.
조코비치의 서브에서 과감한 좌우공격을 가하여 조코비치의
에러를 유도하며 위기상황에서 극적으로 탈출했다.

게임 스코어는 4:3이 되었다.
그러면 다비덴코의 서브를 따 내면 4:4가 되어 게임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다음은 다비덴코의 서브, 이 서브권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무너지고 만다.
좋은 찬스를 살리지 못한 다비덴코는 절호의 기회를 잃었다.
스코어는 5:3이 되었고 조코비치의 마지막 서브를 지키면서
게임은 6:3으로 쉽게 끝났다.

다음은 6:4, 6:2로 게임은 완전히 끝났다.
그러면 왜 조코비치가 강한가?
올해 조코비치는 대단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포, 백 드라이브는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파워도 넘친다.
그리고 발이 빨라 어떤 볼도 뛰어가서 받아 넘기며 때로는 위너로
연결을 한다.
위기 상황에서 더욱 과감한 플레이로 자신의 점수를 따 낸다.

조코비치는 큰 키와 폭넓은 수비, 그리고 강도 높은 스트로크로
상대를 무너뜨리고 그의 포핸드와 양손 백핸드 스트로크는 최고의
기량을 뿜어낸다.
최근 자신 넘친 기량으로 연이은 승리에 상대들의 마음을 긴장되게
하여 승리에 한 몫 더 했다.

잘 다듬어진 스트로크는 과히 험 잡을 만한 곳이 없었다.
특히 양손 백핸드 드라이브샷은 정말 정교하고도 상대를 위협했고
먹혔다.
그의 샷은 볼이 바운드 된 후 헤비 탑스핀에 의해서 가속력이 더욱
살아나 상대에게 찬스를 잡을 틈을 주지 않았다.
서브는 빠르고 날카로움보다 탑스핀을 많이 적용하여 안정적인
서브를 구사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서브에 대한 불안전한 모습을 보였지만 기술적
보안을 한 것 같다.

프로네이션 서브는 완숙되지 않아 안정된 수피네이션 서브로 인한
탑스핀을 더 적용하여 게임을 이끌어 나가는 것으로 판단된다.
조코비치의 또 하나의 장점은 상대의 구질을 빨리 캐치하는 눈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어떠한 상황에서든 상대의 라켓에서 볼이 떨어질 순간에
구질을 파악하여 민첩하게 다가가 볼을 넘긴다.
결국 상대의 어떠한 트릭 샷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얘기인 것이다.
상대 볼의 구질을 예리하게 보는 눈은 발의 순발력을 높이는 데에
많은 연관이 있다.
그것은 어릴 적부터 볼을 많이 다뤄 본 사람들만의 특징이며 장점이다.

조코비치는 어느 한 곳이 허점이나 결점이 없는 것 같다.
올해 들어 나달도 클레이 코트에서 조코비치에게 전부 패했다.
다행히 나달은 프랑스 오픈에서 페더러가 조코비치를 이겨 주는
바람에 쉼게 승리를 거두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의 승승장구에 나달, 페더러, 머레이 등이 가세할 것으로
보이고 결과는 US오픈이 끝나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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