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에 들고 오는 짐이 달랑 라켓 한자루인 자기 생각에 초절정고수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큼직한 라켓 가방을 들거나 매고 온다.

공치다가 거트가 나가도 다른 사람 라켓 빌리는 신세를 지기 싫으면
넉넉하게 라켓 몇자루도 챙겨야 하고,

인간 탈수기 수준으로다가 땀을 왕창 흘리시는 분은
폭신한 타월에다가 여벌의 웃옷 몇 벌 넣고 다니겠다.

그런데 그 속에 새 공 한 캔 넣을 공간이 없을까?
하긴 공보다 훨씬 부피 안나가는 소모품인 오버그립도 맨 날 누구 없냐고 묻는 사람도 있으니.

정기적인 모임인 경우 회에서 총무나 주무보는 사람이 공이며 간식을 준비하지만
일상적인 단지클럽인 경우 돌아가면서 조금은 공평하게
새 공도 따고 간식도 준비했으면 한다.

테니스 샵을 하시는 분들 얘기가 공 사는 사람은 늘 정해져있고 이분들의 수는 극히 소수라고 한다.
먹는 것 가지고 공 하나 가지고 치사하다고 째째하게 군다는 말을 들었지만
글쎄 누가 더 치사하고 째째한 건지 원.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