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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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20여년 전 베스트 셀러 책제목처럼 유치원에서 배운대로 살 수만 있다면
도덕적으로나 법률적으로 큰 대과없이 또 양심의 가책없이 관 뚜껑에 못박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취미로라도 테니스를 쳐본 적이 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테니스와 관련해서 본다면 그의 지혜는 빛을 잃을 것같다.

나로서는 지극히 인간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고 상식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하는 것 같지만
코트의 현자들은 이를 달리 생각하고 말할 때가 자주 있다.

한 때 미치게 좋아했던 테니스에 요즘은 좀 뜸하게 된 어떤 사람이 있다하자.
나로선 그리된 이유나 정황이 알고 싶고 테니스를 대체한 그 무언가가 궁금해 주변사람들에게 묻기라도하면,
냅둬! 지가 공 치고 싶으면 다시 나오겠지.

사소한 오해로 또는 묘한 상황으로 해서 불화 중에 있는 두 사람이 있다고 하자.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랬다는 옛말을 믿고 중재에 나려서 하면
냅둬! 지들이 알아서하게.

나는 이런 현자들의 말을 거스르고 내 딴에는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한다고 나섰다가
죽일 X 소리를 들을 정도로 파란의 중심에 선 적이 종종 있다.
믿거니하고 의논하려 나눈 얘기가 나중에 말을 옮긴 꼴이 되어
내 뒷통수를 치는 부매랑이 되어 돌아오기도 하고....
누군가에 상처를 준 결과를 낳아
십 몇 년 코트의 풍상을 다 겪어보았지만 너 땜에 그런 전화 처음 받았다고 영문모르는 내게 펄펄 뛰기도 하고....

오직 실력 향상에만 매진해도 부족할 시간과 용량을 가진 나로서는
오늘도 뒷수습을 어찌 해야하나하는 부담으로
여러사람에게 미안하고
또 여러사람에게 실망하면서 마음만 쓸쓸하고 무거워진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