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처럼 커다란 눈망울에
서늘한 슬픔을 가득 채우고 노래를 부르는
내 사랑아
파도가 갯바위를 어루만지듯
부드럽게 불러 내는 소리에
까닭 모를 안타까움을 가득 실어 보내는지.....
마치 머나 먼 이국 땅
낯선 이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 처럼
허공에서 떠 돌다
흔적 없이 사라지는
빈 소리들에
듣는 이 모를
까닭 모를 안타까움만 가득 실어 보내는지.....
사랑아
사랑아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