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한 발을 빨리 움직이세요.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 발을 빨리 움직이세요.

9월도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어제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늘은 날씨가 무척 바람이 많이 불고 차가워진 기운이 느껴졌다.
대학 캠퍼스에서는 축제의 열기를 뿜어내고 젊음이 아름답다는
것을 새삼 일깨워 주었다.

이제는 봄, 가을이 거의 없어지고 여름과 겨울만 길어질 모양이다.
이상 기후변화가 찾아오는 것이고 생태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어그제만 하더라도 30도를 넘는 기온이었는데 벌써 차가운 겨울이
온 느낌이다.
오늘 아침에도 열심히 연습 볼을 쳤다.
연습 볼을 치는 재미도 게임을 하는 것 못지않게 재미있다.

서브&발리 연습, 리턴 연습을 했다.
상대가 서브를 넣고 발리를 들어오는데 너무 천천히 들어온다.
스프릿 스텝을 한번 밟고 빠르게 네트에 접근해야 한다.
그래서 “한 발을 빨리 움직이세요.”라고 했다.
이 한 발이 아주 중요하다.
한 발을 빠르게 움직이면 어떠한 볼도 다 잡을 수가 있다.

네트에 빨리 다가와서 발리를 하기 편한 볼을 잡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발밑으로 볼을 떨어뜨리면 어려운 볼이 된다.
로브가 걱정이 되어 빨리 들어가지 못한다는 선수가 있다.
그 로브는 서브가 강하면 띄우기가 쉽지 않다.
볼이 약해서 로브를 띄우면 볼이 라켓 면에 닿는 모습을 보고
판단을 하면 된다.
설령, 상대가 로브를 잘 띄워 한 포인트를 주더라도 이는 10개
중에서 2-3개도 안 된다.

확률적으로 보면 20-30%의 확률을 지키는 어리석은 플레이는
하면 안 된다.
70-80%의 확률을 따라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그리고 로브라는 것이 항상 잘 띄어 올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잘못하면 아웃이 되고 짧아지면 스매시로 얻어맞는다.
한 발을 미리 움직인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오늘부터 한 발을 먼저 움직이고 한 발만 빨리 뛰어 보라.
벌써 게임하는 승률이 달라질 것이다.
서브뿐만이 아니다.
상대가 드롭을 놓았다.
미리 포기하고 뛰지 않는 경우가 많거나 뛰다가도 안 된다는
생각으로 포기를 한다.
그러나 한 발을 미리 뛰어 보라.
웬만한 볼을 다 받을 수 있다.

발이 느려 뛰지 않는 선수들도 간혹 있다.
발이 느린 것도 훈련에 의해 빨라질 수 있다.
한 발을 먼저 뛰는 연습은 매우 중요하다.
한 발을 먼저 뛰기 위해서는 발도 빨라야 하지만 볼을 보고
예측 능력이 빨라야 하고 반응이 빨라야 한다.
상대가 치는 폼과 라켓 면이 볼에 닿을 때 라켓 면의 각도를
보고 미리 볼을 예측을 한다.

상대의 볼을 보는 습관도, 자신의 칠 볼을 보는 습관도 1초만
더 바라보라.
확실히 달라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대부분 동호인들은 볼을 잘 보지 않는다.
게임을 하기 전에는 볼을 끝가지 보자는 생각으로 코트에
들어가지만 실제 게임이 시작되면 볼을 거의 보지 않고
습관적으로 볼을 친다.

고수 중에서 도저히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 볼을 받아 올리는
선수들이 있다.
게임이 끝났다고 뒤로 돌아서고 있는데 그 멀리서 볼을 받아
올리는 끈질긴 선수가 있다.
이러한 선수들을 유심히 관찰해 보라.
정말, 볼을 예측하는 능력이 다른 선수에 비해 한 발이 훨씬
더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빠른 발을 가졌다는 장점도 있겠지만 예측하고 미리
대비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오늘부터 한 발을 빨리 움직여 보라.
지금보다 승률이 훨씬 더 높아질 것이다.
이는 분명한 사실이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