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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페더러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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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페더러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총상금 2천371만8천 달러) 남자단식 16강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마린 칠리치
(28위·크로아티아)를 3-1(6-3 4-6 6-4 6-2)로 물리쳤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이 대회에서 5년간 내리 정상을 지켰던
페더러는 메이저대회 30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04년 프랑스오픈 3회전에서 탈락했던 페더러는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한 번도 빼놓지 않고 8강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페더러와 칠리치의 게임을 한번 분석을 해 본다.
1세트 첫 서브는 페더러였다.
쉽게 서브권을 지키면서 게임 스코어는 1“0으로 앞서 나간다.
다음은 칠리치의 서브, 이 서브도 쉽게 지켜 스코어는 1:1,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다음이 분수령이 되었다.
페더러의 서브, 페더러가 에러를 연발하면서 0:40으로 위기를 맞는다.
지금부터 페더러의 진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0:40 상황에서 과감한 플레이를 펼친다.
베이스라인까지 깊숙하게 볼을 쳐 놓고 발리 플레이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것이 일품이었다.
어렵게 듀스를 만들고 3번의 듀스 끝에 자신의 서브권을 지킨다.

한 게임을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 괴력을 발휘하여 자신의 서브를
지키면서 다시 전열을 정비한다.
칠리치로서는 안타까운 장면이었다.
바로 눈앞에 한 게임을 딸 수 있는 상황에서 놓쳐 버렸다.
스코어는 2:1상황이 되었다.

다음은 칠리치의 서브, 아까운 기회를 놓쳐서인지 자신의 서브도
브레이크를 당한다.
게임 스코어는 3:1이 되었다.
다음은 페더러의 서브권을 지키며서 4:1이 되었다.
다시, 칠리치의 서브권을 지키고 4:2, 페더러가 서브권을 지키고
5:2가 되었다.

칠리치의 서브권을 지키면서 5:3 상황이 되었지만 마지막 페더러의
서브권은 놓치지 않았다.
결국에는 6:3으로 첫 세트를 마무리를 짓는다.
승부의 분수령은 첫 세트의 3번째 게임에서 페더러의 서브를
브레이크 할 수 있는 찬스에서 무너진 칠리치 선수가 아쉬웠다.
반면에 완전히 위기 상황에서도 페더러는 발리 플레이를 과감하게
시도해 아주 슬기롭게 극복해 내는 기술이 탁월했다.

키 198㎝의 장신 칠리치에게 서브 에이스 12개를 내준 페더러는
2세트까지 1-1로 팽팽히 맞섰으나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칠리치가 더블폴트를 범하면서 상대 서브 게임을 따내 승기를 잡았다.
6:3, 4:6, 6:4, 6:2로 게임은 끝났다.
이번 US오픈에서 페더러가 어떠한 성적을 낼지 모르지만
아직도 그 플레이는 감탄할 만하다.

페더러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237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하여 역대 최장 연속 랭킹 1위 기록을 세웠다.
그는 많은 스포츠 전문가들과 비평가들, 전·현역 선수들에 의해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다.

페더러는 역대 남자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총 16개의 그랜드 슬램
단식 타이틀을 획득하였다.
또한 그는 2009년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역대 6번째 남자 선수가 되었다.
그는 역대 남자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총 22회의 그랜드 슬램 결승에
진출했다.

또한 2010년 1월 호주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약 6년에 걸쳐
그랜드 슬램 준결승 23회 연속 진출을 기록, 이 부문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종전 최고 기록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었다.
그가 선수 생활동안 이뤄낸 뛰어난 성적들과 기록들을 인정받아
그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로레우스 올해의 세계
스포츠인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US오픈에서 페더러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