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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충격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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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충격이었어.

참 올해는 비가 많이 왔다.
지금도 하염없이 비가 내리고 있다.
비가 오면 갈 곳을 잃은 기러기 마냥 마음은 허공을 헤매고 있다.
테니스를 하는 사람은 코트로 달려가야 마음이 편안해 진다.
그 만큼 테니스가 살아가는 생활의 일부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오늘도 비가 내리니 마음이 허허롭고 애처롭기만 하다.
일단, 항상 하던 일처럼 퇴근이 가까워지자 일단은 차를 몰고
어디론가 향한다.
비가 약간 멈추는 것 같아 하드코트에는 게임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그 곳으로 차를 몰아 본다.
가는 도중에도 비가 멈추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그런데 비는 이런 마음도 모르는 체, 계속 내리고 있다.

코트에 도착을 하니 볼을 치고 있다.
비는 조금씩 내리고 있지만 물에 젖은 볼로 게임을 하고 있다.
전혀 게임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볼을 친다는 것만으로
“신선한 충격이었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테니스 하는 사람들은 정말 못 말린다.
테니스가 없었다면 어떻게 살았을까 싶다.

에어컨 바람을 많이 쐬어서 그런지 감기, 몸살기가 있다.
더운 날씨 탓에 연구실과 집에는 에어컨으로 살고 있다.
특히, 잠을 잘 때 예약을 해 두지 않고 에어컨을 켜고 잠들어
버리면 바로 다음 날은 감기가 찾아온다.
게임을 하기가 싫어 구경만 했다.

정말, 하드코트는 좋다.
비가 너무 많이 오면 모두가 비를 피한다.
그런다가 비가 그치면 바로 물기를 제거하고 게임을 한다.
그렇게 반복을 5-6회 하고 나면 테니스를 해서 힘이 드는 것 보다
코트 바닥의 물기를 제거하는데 더 힘이 든다.
그래도 테니스하는 사람들의 갈증을 해갈해 줄 수 있으니 다행이다.

제가 이 곳에 글을 올릴 수 있다는 것도 신선한 충격이다.
전혀 글을 쓸 수 있는 권리가 없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다가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저는 현직 대학교수이다.
대학교수가 시간이 많이 남아돌아서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제 본연의 임무인 연구와 교육은 남들보다 소홀하게 하지 않는다.
다만, 테니스를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글을 쓰기를 무척 좋아하기 때문이다.

저는 글을 잘 쓰는 전문 글쟁이도 아니다.
그냥, 순수 아마추어이다.
그리고 글을 쓸 때 맞춤법이 틀린 곳도 있을 수 있고 문법이 틀린 곳도
있을 수 있다.
어떤 분이 글의 오류를 지적해 놓았다.
이것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물론, 고맙게 생각을 한다.

그냥, 제 마음이 향하는 대로 글을 쓸 뿐이다.
미숙한 부분이 있다면 좋은 의견을 주면 좋을 것 같다.
그렇다고 냉소적인 글은 사양을 하겠다.
그리고 이 공간을 통해 테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공감을 할 수 있고
서로의 남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곳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이 글들을 보면서 기쁨과 행복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