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과연 테니스란 분과 나는?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떤 분이 연인과 재미로 본 점괘가 무지 안좋게 나왔다고 표정이 어두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해야하나를 조심스럽게 묻기까지 했는데
요즘 누가 그런 걸 믿어요?라고 답했지만
차라리 만나지 말았을 것을 할 정도라면 글쎄 하라 마라할 처지는 아니지만.....

나와 테니스님과의 궁합은 어떨까?

늦은 인연에 폭 빠져 지내다보니 자연 소홀해지는 데가 티가 나고
젊은 운동하느라 시도 때도 없이 신체부위별로 돌아가며 아프다보니
주변에선 이젠 그만두라고 말리고 남편은 가끔 XX불사 엄포까지 놓는다.
나보다 테니스가 더 힘들어한다면서.

그래 테니스와 내가 좋은 궁합이 아니면 어떠랴!

일찍 사별할 운세라 해도 99세
(그 때되어서 남들은 다들 150세까지 산다는데 100세를 못넘겼으면 단명할 팔자겠지만)까지
88하게 공치다 사흘 앓고 죽는다면 그런대로 괜찮은 운세아닐까?

골병 속속들 점괘라해도 우리 나이에 무릎 안아프고 어깨 결리지 않는 사람 있으면
나와봐 하면 과연 몇이나 나올 것이며,

40 되기 전에 만났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그나마 더 늙기 전에 만날 수 있었던 걸 감사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며,

말년이 외로울 운세라는 점괘는 택도 없는 소리라고 무시하면 그만이다.
라켓 잡은 사람 만나면 금새 모두 형제요 동지인데 외롭긴 무신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아무쪼록 나와 테니스가 나쁜 궁합을 극복하고 백년해로할 수 있기를 ....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