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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반세기 만에 다시 얼굴이 문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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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젊은 시절 연애시장 내지 결혼시장에서 상종가를 치는 여자의 조건으로는
단연 얼굴이 예쁘냐는 것이었던 것같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들으면 참 어리석은 세대라고 우릴 비웃겠지만
남자보다 여자 쪽 집안이 좋아도 자존심이 어떻고 하며 손사래를 쳤고,
여자 똑똑한 거 반기거나 감당이 된다는 남자가 드물었으며,
여자 돈 잘벌면 자기주장 강하고 드셀 거라고 부담스러워 했었다.
적어도 내 주변 남자들은 그랬다.
해서 수수한 용모를 가진 나로서는 뼈아픈 기억이 한으로 서려있어서
뭐 예쁜 얼굴이 밥 먹여준다냐?
얼굴값하는 성격 못된 X만나 고생 지독하게 해봐라!
백치미가 있는 미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 공부못하는 것 땜에 속깨나 썩어봐라!
등등의 저주와 악담을 퍼부었다.

하지만 테니스를 치면서 또 얼굴이 문제라니! 이거야 원.
다시금 얼굴의 중요성이 들먹여진다니 맥이 쪽 빠진다.

라켓면을 만들어 스트로크치거나, 발리 면 대는 일도
라켓 얼굴이 놓인 방향과 스윙궤적과 관련이 있겠고
특히 발리는 라켓 얼굴 미리 만들어서 공을 얼마만큼 밀어주고 체중을 실어주느냐에 대한
자기만의 감이 와야한다고.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