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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런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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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대항전이나 국가대항전일 때
내가 속한 클럽이나 자국선수들을 지나치게 열심히 응원했다고 해도
훌리건 수준만 아니면 별 문제될 일은 없다.
하지만 클럽내 시합일 때는 청백전이 아닌다음에는 응원이 조심스럽다.
지고 있는 선수를 응원하는 것은
약자를 배려하는 인도주의적 견지까지는 아니더라도
관전자 입장에서는 좀더 타이트해서 재미있고 흥분되는 경기를 보기 원하고
세트경기일 때 몇세트 더보려는 이기적 바램에서 일 게다.
같은 회원이더라도 친소관계가 있을 수 있으니
마음이 더 쏠리는 사람을 응원하는 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때로 리그전일 때 어떤 팀의 승리나 패배가 자신들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이해관계에 놓이게 되면 치사하지만 응원이 거의 필사적이 된다.
하지만 내가 경기를 하면서 아무리 집중을 하려해도
관객이 있는 경기에서 그들의 응원이 때론 힘이 되기도 하고
어떤 땐 신경을 있는대로 긁어놓아 결국 무너지게 만들기도 하는 걸 몇차례 경험했다.
선수들조차 응원에 힘입어 승승장구하기도 하고
상대편에 대한 일방적 응원에 위축되어 실력발휘를 제대로 못해 지기도 하니
동호인이야.....
한참 응원에 열을 올리다 날 째려보고있는 상대편의 시선과 마주치면
그제사 아차싶어지고 좀 자제를 해야지하는 생각이 든다.
양편 다 아는 사람일 때의 응원은 정말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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