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위와 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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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보고하는 대화는
전위에서 발리하는 것처럼
뛰어난 순발력, 거미손같은 유연성, 각(첨예한 대립각을 세운 異見)이 있는 코스 등을 동원해서 상대 허를 찌르는 일격을 가하여 항복을 받아낸다.
친목도모를 위한 대화라면 잘 받아봐라하며 주는 식으로 계속 연결구를 보낼 수도 있겠지만.

글로하는 대화는 후위에서 스트로크하는 것처럼
쉬이 결정이 나는 걸 기대하지 않고
뒤에 서서 반응시간을 벌면서 상대적으로 천천히 돌아오는 공을 잘 살펴서
상대선수의 위치를 감안해서 코스를 정한 다음
은근과 끈기로 계속 넘길 각오를 하는 것이다?
남자분들 중에는 강하게 감은 어마어마한 파워의 스트로크를
크로스로 때론 다운더 라인으로 날려 상대를 무력화시키기도 하지만.....
몸으로 얼굴로 날아드는 공과 맞서는 전위플레이어의 두둑한 배짱이 없는
나같은 소심한 사람도
베이스라인 뒤에 숨어 죽어라 열심히 뛰면서 공을 넘기다보면
때론 점수를 따기도 하고
대부분은 네트에 매복한 발리어에게 각으로 당하기도 하고....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