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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May 31, 2018

[프랑스오픈]코트의 프로 지휘자, 체어 엄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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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바 에서라키 무어 골드배지 체어 엄파이어. 빠른 볼의 남자 경기에 체어 엄파이어를 맡은 실력자다


그랜드슬램은 선수만 프로가 아니라 대회 관계자들이 프로페셔널하게 일한다. 특히 경기를 총괄하는 체어 엄파이어(주심)을 살펴보면 아주 프로답게 일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체어 엄파이어의 기민한 움직임은 방송 화면에는 거의 잡히지 않아 현장에서만 볼 수 있다.  선수들의 플레이 대신 체어 엄파이어에 시선을 집중하며 테니스의 색다른 묘미를 알고 깊은 테니스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30일 롤랑가로스 6번 코트에서 열린 남자단식 걸비스-베레티니 경기를 맡은 에바 에서라키 체어 엄파이어의 경기전 준비 과정을 취재했다.  에서라키(36세)는 그리스 국적의 리듬체조 선수충신으로 테니스 국제 심판의 길을 걸어 골드 배지의 자격증을 보유했다. 


에서라키는 2000년 화이트, 2002년 브론즈, 2005년 실버, 2008년 골드 배지 자격증을 획득했다. 여성 골드배지로 활동하는 사람은 총 5명이다. 


에서라키는 4대 그랜드슬램, ATP와 WTA, 올림픽에서 테니스 체어 엄파이어로 활동했다.


그는 지능과 탁월한 감성으로 거칠고 예민한 선수들을 잘 콘트롤해 경기 진행을 잘하는 심판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5년 US오픈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단식 결승때 체어 엄파이어를 맡아 남자단식 결승을 진행한 유일한 여성 심판이다. 선수들 사이에서 그의 지시는 흠 잡을 데 없다고들 한다.


아래는 에서라키의 경기전 움직임을 포착해 모아 봤다.


선수 입장 전에 에서라키 체어 엄파이어(가운데)가 코트에 들어와 경기 준비사항을 체크한다. 에르네스트 걸비스(왼쪽)가 코트에 상대 선수보다 먼저 입장해 체어엄파이어 기준으로 왼쪽에 먼저 가방을 놓고 자리를 잡았다. 코트 벤치는 먼저 들어온 사람에게 우선권이 있다. 매 경기마다 한쪽을 고집하는 경우도 있고 다양하다.



에서라키 체어 엄파이어가 코트 가운데 서면, 선수들이 라켓 들고 나와 체어 엄파이어의 경기 진행 방식 설명을 듣는다. 체어 엄파이어가 네트에 서면 선수들은 1분내로 바로 나온다.


서브권과 코트권을 나누는 코인 토스때 코인은 일반 동전을 사용하지 않고 대회마다 다르게 특수제작해 사용한다. 선수들에게 코인의 앞면(헤드=머리)이나 뒷면(테일=꼬리)을 선택하게 한다.



선수가 선택한 면이 위를 향하면 맞춘 선수에게 서브나 코트를 택하게 한다. 대개는 서브를 택한다. 해의 위치와 자신의 웜업 상태를 보면서 서브권을 양보하고 코트를 택하는 경우도 있다.


서브권이 결정되면 체어 엄파이어는 자리에 올라 선수들의 5분간 워밍업을 지켜본다. 경기때 나오는 선수들의 볼 스피드와 코스 등을 눈으로 익히기 위해서다. 5분간 선수들의 볼을 따라 좌우로 고개를 돌린다. 한순간도 볼에서 눈을 떼지 않는 것이 체어 엄파이어의 일이다.


고개를 돌려 옆 코트 서서 보는 관중석도 정리하는 것이 체어 엄파이어의 일이다. 선수들에게 방해되는 일을 하나라도 없게 하려고 한다. 그런데 롤랑가로스 6번 코트는 정신이 없이 어수선하다. 이 상황도 체어 엄파이어는 극복을 해야 한다.


에바 에서라키는 결혼해 남편 성 무어를 덧붙여 에바 에서라키 무어라는 이름을 쓴다. 프래그넌트인 에서라키는 선수가 볼 자국을 확인해 달라고 하면 지체없이 코트 바닥으로 내려와 체크하고 판정한다. 그리고 계단을 밟고 다시 올라간다.


선수들이 말을 하면 체어 엄파이어는 경청하고 답을 한다.


볼퍼슨이 수건을 잘 펴서 말려 놓고 있다. 그저 접힌 채로 놓으면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의 땀이 묻으며 덜마른 채로 사용하게 된다. 이것은 볼퍼슨 교육받으면서 이렇게 하게 한다. 이 또한 선수들이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게 하는 요소중 하나다.


에르네스트 걸비스는 가방을 가방 놓는 곳에 가지런히 놓았다. 사실 가방 놓고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는 선수가 경기를 차분하게 풀어가 이길 확률이 높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마테오 베르테니가 6-2 3-6 6-4 6-3으로 이겼다. 걸비스의 환상적이 새날개짓 포핸드가 가끔 작렬했지만 베르테니의 공격과 수비가 더 탄탄했다.


이날 2시가 45분 35초간의 경기가 진행되면서 에서라키 체어 엄파이어는 화장실 한번 가지 않은 채 경기를 마쳤다. 


 

▲ 선수 입장 전에 에서라키 체어 엄파이어(가운데)가 코트에 들어와 경기 준비사항을 체크한다. 에르네스트 걸비스(왼쪽)가 코트에 상대 선수보다 먼저 입장해 체어엄파이어 기준으로 왼쪽에 먼저 가방을 놓고 자리를 잡았다. 코트 벤치는 먼저 들어온 사람에게 우선권이 있다. 매 경기마다 한쪽을 고집하는 경우도 있고 다양하다


 

▲ 라인업.  에서라키 체어 엄파이어가 코트 가운데 서면, 선수들이 라켓 들고 나와 체어 엄파이어의 경기 진행 방식 설명을 듣는다. 체어 엄파이어가 네트에 서면 선수들은 1분내로 바로 나온다


 

▲ 서브권과 코트권을 나누는 코인 토스. 코인은 일반 동전을 사용하지 않고 대회마다 다르게 특수제작해 사용한다. 선수들에게 코인의 앞면(헤드=머리)이나 뒷면(테일=꼬리)을 선택하게 한다

 

▲ 선수가 선택한 면이 위를 향하면 맞춘 선수에게 서브나 코트를 택하게 한다. 대개는 서브를 택한다. 해의 위치와 자신의 웜업 상태를 보면서 서브권을 양보하고 코트를 택하는 경우도 있다

  

 

▲ 고개를 돌려 옆 코트 서서 보는 관중석도 정리하는 것이 체어 엄파이어의 일이다. 선수들에게 방해되는 일을 하나라도 없게 하려고 한다. 그런데 롤랑가로스 6번 코트는 정신이 없이 어수선하다. 이 상황도 체어 엄파이어는 극복을 해야 한다

  

 

▲ 서브권이 결정되면 체어 엄파이어는 자리에 올라 선수들의 5분간 워밍업을 지켜본다. 경기때 나오는 선수들의 볼 스피드와 코스 등을 눈으로 익히기 위해서다. 5분간 선수들의 볼을 따라 좌우로 고개를 돌린다. 한순간도 볼에서 눈을 떼지 않는 것이 체어 엄파이어의 일이다.

 

 

▲ 에바 에서라키는 결혼해 남편 성 무어를 덧붙여 에바 에서라키 무어라는 이름을 쓴다. 프래그넌트인 에서라키는 선수가 볼 자국을 확인해 달라고 하면 지체없이 코트 바닥으로 내려와 체크하고 판정한다. 그리고 계단을 밟고 다시 올라간다

 

 

▲ 베레티니 선수의 가방이 벤치 의자에 놓여져 있다

 

 

▲ 에르네스트 걸비스는 가방을 가방 놓는 곳에 가지런히 놓았다. 사실 가방 놓고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는 선수가 경기를 차분하게 풀어가 이길 확률이 높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마테오 베르테니가 6-2 3-6 6-4 6-3으로 이겼다. 걸비스의 환상적이 새날개짓 포핸드가 가끔 작렬했지만 베르테니의  공격과 수비가 더 탄탄했다

 

 

▲ 선수들이 말을 하면 체어 엄파이어는 경청하고 답을 한다

 

 

▲ 볼퍼슨이 수건을 잘 펴서 말려 놓고 있다. 그저 접힌 채로 놓으면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의 땀이 묻으며 덜마른 채로 사용하게 된다. 이것은 볼퍼슨 교육받으면서 이렇게 하게 한다. 이 또한 선수들이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게 하는 요소중 하나다

 

▲ 베르테니-걸비스 경기 기록

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프랑스 현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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