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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는 눈으로 칠까?

테니스는 눈으로 칠까?

현역 아니 역대 최고의 테크닉 선수로 불리는 로저 페더러는
임팩트 순간은 물론, 팔로우스루 동안에도 시선이 고정되어
있기로 유명하다.
특히 그의 백핸드는 헤드업이 되지 않아서 골프의 타이거 우즈가
"절마는 골프해도 잘 했을 끼다. 다행이다. 고마 테니스나 치뿌라."
라고 했다고 한다. ㅋㅋㅋ

자기 손으로 직접 공을 치는 것도 아니고 기다란 라켓으로
날아오는 공을 맞춰야 하는 테니스에서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참 중요하다.
정확하게 공을 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이 중요하다.
1. 공을 잘 봐야 한다.
2. 라켓을 잘 휘둘러야 한다.

라켓을 잘 휘두르는 것은 스윙에 해당 한다.
공을 '잘 보는 것'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공을 잘 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중요하다.
1. 상대방의 자세와 위치를 잘 본다.
   - 테니스는 몸의 역동적인 꼬임과 풀림에 의해서 타구를 날리는
     운동이기 때문에 자세와 위치에 따라 타구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
2. 날아오는 공의 구질을 파악한다.
   - 마찬가지로 구질 또한 자세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에 예측
     가능하다.
3. 내가 칠 타구의 구질과 방향, 세기를 결정한다.
   - 자기가 치는 공을 당연히 예측해야 하지만 가끔 자기도
     예측하지 못한 샷을 칠 때가 있다.

이 세 가지가 임팩트 직전에 머릿속에 입력되어야 한다.
움직이는 물체를 보는 시력을 '동체시력'이라고 하는데, F1 렐리의
황제 마이클 슈마허의 동체시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 동체시력이 좋으면 구기 종목을 잘 할 수 있다.

테니스에서도 동체시력이 중요한데, 이 동체시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히팅 파트너에게 네트 너머에서 공을 쳐달라고 하고
쇼트 넣는 연습을 계속 하면 된다.
보통 선수 출신들이 아마추어와 시합할 때, 강타보다는 방향을
바꾸는 앵글 샷이나 쇼트를 많이 구사한다.

강타를 때리기가 미안해서이기도 하지만 쇼트는 고난이도의
기술을 요하므로 아무나 못하는 샷이다.
쇼트를 잘 하기 위해서는 공과 라켓의 면을 잘 만들어야 하고,
힘 조절도 잘 해야 하고, 자세도 좋아야 한다.
날아오는 공을 모두 쇼트로 원하는 곳에 떨어뜨릴 정도가 되면
본격적인 테니스 시합에서 상당히 유리하다.

그러므로 테니스 연습을 할 때, 그라운드 스트로크 보다는
쇼트 연습을 먼저 하는 것이 볼에 대한 터치와 동체시력을
향상시키는데 더 큰 도움이 된다.
  
현대 테니스는 ‘발로 친다.’, ‘어깨로 친다.’, ‘눈으로 친다.’,
‘머리로 친다.’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다.
과연 무엇으로 치는가?
정답은 머리가 아닐까?
그렇지만 이 전부로 친다가 맞을 것 같다.

참, 테니스는 복잡하고 어려운 것 같다.
모든 것을 생략하고 조금 간단하게 알고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즐겁게 게임을 했으면 좋겠다.
이론도 알면 알수록 끝이 없는 것 같다.
그렇지만 아주 중요한 이론을 알고 볼을 치는 것과 모르고 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항상 연구하고 검토하면서 테니스의 깊고 오묘한 진리에 접근해
나가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묘미가 있는 것 같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YellowBall 01.12 13:30
    정말이지 책 한권 내주세요...
    테니스 테크닉, 이론, 멘탈 등...적으시는 글을 읽으면 정말 도움이 됩니다.
    오늘도 테니스가 즐거워 집니다..
  • 01.12 21:37
    늘 잘 읽고 있습니다.. 상대방의 자세를 보고 공의 방향을 예측하는 방법은 무엇인지요??.. 미리 답변 감사합니다.. ^^
  • 정동화 01.12 23:48
    상대가 어디로 칠지 상대가 치는 자세를 보고 예측할 수가 있습니다.
    이건 상대가 약간 어설픈 자세에서 공을 칠 때만 가능합니다.

    즉, 자신의 강한 스트로크를 전속력으로 달려가서 겨우 받을 경우
    이상한 자세로 받을 때, 예를 들어 상대가 코트 왼쪽으로 전속력으로
    달려가서 공을 받을 때 공은 95%이상 오른쪽으로 옵니다.

    그러므로 이럴 때는 과감하게 네트 오른쪽으로 달려가서 발리로
    끝내버려야 합니다.

    혹 상대가 왼쪽으로 때린다고 하더라도 공은 아웃되거나
    빌빌거리면서 나오기 때문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습니다.
  • 정동화 01.12 23:53
    상대의 습관을 잘 관찰하면 예측을 빨리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의 폼을 보고 예측하기도 하고 볼이 임팩트되는
    라켓면을 보고 예측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예측 능력은 상대를 명확하게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져야 합니다.
    항상 상대를 끝까지 주시하고 상대의 모든 동작을
    읽으면 상대는 습관적인 반복 동작이 나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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