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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 M-comp 95(295g) 시타기입니다

[들어가며]
지금껏 라켓은 낫소->요넥스->윌슨->던랍->윌슨 순으로 사용해 봤습니
다.
최근 나온 윌슨 K-factor를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데 마침
피셔-스포츠 하우스의 시타라켓 지원 및
사장님이 피셔 라켓을 한번 권하시길래 관심을 가지고 시타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피셔 라켓을 사용하는 분이 없어 피셔의 특징이 뭘까
궁금하더군요.
피셔하면 생각나는게 작년 호주오픈 이었나요? 페더러를 아주 곤란하게
했던 바그타티스가 쓰던 라켓이 피셔였던 기억이 나더군요.
그래서 피셔에 대해 찾아보니 별다른 얘기가 없더군요.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좀 낮은거 같더군요.
글구 언스트링시 스펙에 295g±0 라고 당당하게 얘기하는 저자신감은
뭘까?
일단 시타해보자.쳐보면 알겠지...라고 궁금함을 가지고 시타를 하게
되었습니다.^^


* 사용기는 저의 주관적인 느낌입니다.다른분들과 다를수도 있으니 참고
만 하시기 바라며,
제글중 틀리부분이나 가름침 주셔도 감사합니다..^^

[기타사항]
-30대 남,
-NTRP 3.5 ~ 4.0 (만고 제 생각입니다.,..ㅋㅋㅋ)
-170cm, 60kg,발과 몸놀림이 빠른편
-주 사용코트 : 인조잔디 코트
- M-comp 95(295g) 2자루
1.하이브리드 조합으로 텐션은 강(미리 수리된거라 알수 없었음)
메인: ?
크로스:ISO-SPEED 컨트롤
2.ISO-SPEED 피라미드 자옹46
[사용중인 라켓]
- 윌슨 K-factor tour 90 Asia 버젼 ISO-SPEED Pyramid 자동50
- 윌슨 엔코드식스원 95 ,ISO-SPEED 컨트롤 자동54
- 던랍 M-Fil200 PLUS ,ISO-SPEED 컨트롤 자동54

[스타일]
-포핸드:플랫성보단 많이 감아침.밀어치기보다 많이 감아치는 스타일
-백핸드:한손백핸드 구사.다이렉트 및 크로스 모두 가능.드라이브 많이
구사.
-발리:길게 보내려고 하는데 드롭성 발리 많이 구사(욕많이 먹음.ㅋㅋ
ㅋ)
-서브:퍼스트는 중앙쪽으로 플랫성,세컨은 상대 백으로 스핀서브구사


[포-백핸드]
*파워*
스트링이 조금 세게 메어져 있는데 비해 큰 근력은 요구 하지 않는거 같
습니다.
회사 몇분이 돌아가며 쳐본소감은 스트링이 세게 메어져 공은 분명히 안
나가는데
큰 힘이 드는건 아니다 라고 합니다.처음엔 공이 서비스라인 뒤에 떨어지
더니
조금뒤부턴 바로 베이스 라인까지 공이 뻗어갑니다.
저도 포핸드 쳐보니 몇번 스트록후엔 바로 적응이 될정도로 힘이 실립니
다.
스트링 조절만 잘 한다면 저의 체격이나 저보다 체격이 크고 더 좋다면
무리없이
이 라켓을 소화할수 있겠습니다.

*컨트롤*
소재의 발달로 근래 나온 라켓들중에 보면 많은 스핀량을 가져 생각보다
공이 많이 휜다던지 해서
컨트롤시 약간 신경이 쓰이는 경우가 있던데,이 라켓은 라켓 주인이 의도
한 정도의 속도와 회전을
보여줍니다.
애드코트 사이드에서 직선으로 스트록 및 대각선 스트록 할때에도 공이
회전쪽보단 쭉 뻗는 느낌이
듭니다.
방향성또한 어렵지 않게 조작이 가능합니다.코트 모서리 부분과 센터부
분에 임의의 원을 그리고
상대와 스트록 결과 약간의 힘조절로 원하는 정도의 위치에 거의 안착을
합니다.
생각보다 쉬운 조작성을 보입니다.



[백 핸드]
이 라켓의 포핸드도 맘에 들지만 제일 맘에 드는건 백슬라이스 입니다.
일단 K-factor도 좋은 슬라이스를 보여주지만 피셔 M-comp는 일단 95사
이즈라는 점도 한몫
하겠지만 소위 삑사리라던가 잘 뜨질 않고 의도한대로 콘트롤이 상당히
잘 됩니다.
동호인 대부분이 백핸드는 슬라이스로 공을 많이 치는 현실을 감안하면
상당한 힘을 보태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밀면 미는대로 당기면 당기는대로 명품 슬라이스가 나
오더군요.^^
백 드라이브는 제 실력이 미숙해서 큰 파워는 얻지 못했습니다만 적당한
컨트롤과 큰 에러는
보여주진 않더군요.



[서브,발리]
서브는 다른 몇개의 라켓과 번갈아 테스트 해보니 컨트롤쪽에 점수를 주
고 싶더군요.
어떤 라켓은 플랫성 서브인데도 공에 회전이 먹고 하는데 피셔 M-
Comp 95는 회전보다 내가 의도한
방향과 공의 직진성을 보여주더군요.
세컨서브시엔 다른라켓들과의 중상 정도로 회전을 보여줍니다.
발리같은경우엔 95라켓 사이즈 답게 조금 더 넓은 스윙스팟을 보여줍니
다.
저같이 발리에 약한 사람은 발리때 스윙스팟에 잘 안맞는 경우가 많아 조
금 빗 맞아도 어느정도까진
컨트롤이 되는 라켓을 좋아하는데 피셔 M-Comp 95가 딱 그 라켓이더군
요.
조금 빗맞아도 크게 뜨거나 네트아래로 박지 않는 컨트롤을 보입니다.백
핸드 슬라이스에서 봤듯이
공이 뜨는 경우가 많이 준거 같더군요...^^



[비교]
현재 쓰고있는 라켓과 비교아닌 비교를 해봤습니다.두 라켓의 급이 틀리
니 아무런 의미가 없겠지만
자신의 근력과 레벨을 비추어 선택의여지가 있을것 같아 참고정도로 올
립니다.

*파워*
피셔 M-Comp 95 > K-Factor Tour90아시아
->피셔 라켓이 K-Factor 보다 조금 더 세게 스트링 되었는데도 비거리
가 더 많이 나옴

*컨트롤(조작성)*
K-Factor Tour90아시아 >= 피셔 M-Comp 95
-> 라켓 급이 틀려서인지 확실히 차이가 남

*스핀량*
K-Factor Tour90아시아 > 피셔 M-Comp 95
-> 부등호는 > 지만 실제로는 K-Factor 에 근접하는 스핀량을 보임


[장-단점]
*장점*
- 스펙상 나오는 라켓의 정확한 무게로 자신에게 정확히 맞출수 있음(언
스트링링 무게가295g ±0)
- 백핸드쪽에 상당한 강점을 보임
- 투어형 라켓 답게 컨트롤이 쉽다.(공의 회전보단 컨트롤에 무게중심을
둔 라켓으로보임)
- 공의 직진성이 좋음
- 라켓의 손맛이 느껴짐

*단점*
- 특이한 장점이 없는게 단점.전체적으로 뭔가 하나가 빠진듯한 허전한
느낌^^;
- 라켓이 손맛이 느껴짐

[마무리]
이 라켓은 처음 볼때 부터 참 화려하단 느낌을 받았는데 시타를 해보니
아주 차분한게 절제된 정교한
느낌을 줍니다.
특별하게 나의 장점은 이거다 라고 말하는것도 아니고 장점이 크게 부각
안된다고 단점이 보이는 것도 아닌,
자신을 교묘하게 감추고 있는 라켓인것 같습니다.
투어형 라켓답게 기본적인 파워 및 컨트롤, 스핀을잘 보여줍니다.
(근래 나오는 라켓 대부분이 기본이상의 실력을 탑재하고 나온는것 같음)
처음 접하는 메이커라 상당히 궁금했는데 화려함 보다 내면에 숨겨진 듯
한 모습과 특출하게 공에 스핀이 많이 먹게 하는것보다 컨트롤에 중심을
둔듯한 이 점이 정말 맘에 듭니다.

장단점에도 있듯이 스트록시 손맛(잔진동이라 해야하나?)이 있습니다.이
런 느낌을 좋아한다면 스트록 치는
맛에 아주 제대로 추천하고 싶네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재미있는 라켓 시타하게 해주신 국제스포츠 및
피셔-스포츠하우스에 감사드리며 허접 사용기를 마칩니다.
재미 없는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_._)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Tim 10.22 10:56
    감사합니다. 피셔에 대해 관심과 궁금이 어느 정도 풀립니다. 노란색상의 라켓이 맞지요? 그런데 light 버전은 한국에 나와있나요? 어디시 구입 가능한지?
    Fischer M Pro Number One 98 Light 와 비교하면 어떠신지도 알수 있었으면 좋겠는데요...
  • 로더러 10.22 22:31
    유용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한 번 사용하고 싶은 라켓이지요..
  • 정문식 10.26 11:31
    Tim/ 네 노란색의 라켓 맞습니다.근데 라이트 버젼이 뭔지 몰겠는데요 출시부터 330g과 295g 이 동시에 출기가 되었습니다.
    회사분이 Fischer M Pro Number One 98 Light 가지고 계셔서 시타해보니 크게 벗어나는건 없던데 전 제라켓에 길들어져서 그런지 제것이 더 좋게 와닿더군요....^^ 근데 결론은 피셔라켓 정말 좋습니다.라켓 제조사를 바꾼다는게 쉬운게 아닌데 바꿔 지더군요.
  • Tim 10.29 11:42
    감사합니다.
    light 버전이 295g 무게를 의미했습니다. 테니스하우스에도 light버전에 대한 소개가 없더니 한국에선 벌써 출시되었군요. 지난 토요일에 M pro NO.1을 중고로 사서 시타했는데, 슬라이스는 대 만족이나 스핀과 콘트롤에는 크게 재미를 못 봤네요. 그리고 공을 맞는 감각이 라켓에 잘 전달되진 않더군요. 여하튼 M-comp 95(295g)를 한번 시타해 봐야겠는데, 여기서 (중국) 샅샅이 뒤졌지만 아직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