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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주말과 테니스

봄비는 새싹들이 다칠까봐
가늘게 내리는 특성을 가졌거늘 ....
어젯밤부터 내리는 비는
한여름 폭우를 연상시켜
이것도 기상이변의 하나인가 싶어
심히 염려가 되기고 하지만

그것보다 더 아쉽고도 애석한 것은
왜 주말에 비;가 내리냐구요??/
회장님 애쓴 보람을 씻는 비는 내리고
오늘 오후 레스피아 두면은
서러움에 잠길테지요.

일주일 열심히 일하면서 주말에
실컷....

비오는 주말엔
창넓은 찻집에 앉아
바라볼 그대 눈도 없고
경포대에 달도 뜨지도 않을 것이며
부침개는 귀찮고 궁시렁궁시렁~
하지 말고 그 동안 테니스에 미쳐서
최선을 다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혹은 미루었던 일들을 하면서 다행으로
여기며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하리....
밥굶지 않고 건강하다면 행복은
생각하기 나름. 다들 행복하시길...

또 하나, 비오는 주말은
테니스 이론 공부하면서 보내고 싶은 데
테니스의 기본이 되는 이론을 망라해 놓은
책이나 블로그나 등등 소개해 주셔용.
물론 전테교보다 훌륭한 곳은 없겠지만
그래도 새로운 것 알려주시면 감사하지요.

지금 이 시간 한계령(참 터널 뚤렸답니다)
고갯마루에 서서 발아래를 내려다보면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비안개로
뒤덮인 산이 내게 뛰어내리라, 뛰어내려라.
이래도 안 뛰어 내릴래 할 지도 모르는 데...

이 비 그치면 테니스장 마르기 전에
연초록 새삭들의 향연에 취해보고
앞산의 숨어 있던 꽃나무 바라볼 수
있는 가까운 그 곳으로 다녀들 오세요.
좋은 곳 추천도 바랄께요.

날궂이 마치겠슴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4'
  • 한투코바 05.06 23:48
    안녕하세요?
    날궂이 잘봤습니다.

    테니스를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하시군요!
    테니스를 사랑하는 마음/열정/참 부럽습니다.

    그마음 변치말고 열심히 즐겁게 하시길바라며...
    다음에 뵙겠습니다.
  • 한계령 05.09 15:39
    한투코바님 요즘 건강은 어떠세요.
    테니스를 사랑하지만
    직장 일, 초등 1학년 아들에 대학원까지
    그리고 또 개인적인 일 그리고 집안 살림에
    테니스까지 하려니 몸이 한 서너 개였으면 좋겠어요.
    너무 펼쳐논 일이 많으니
    제대로 하는 일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
    자괴감에 빠질 때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대로 살아지고도 있습니다.
    5월 정모 때 꼭 뵐 수 있기를...
  • 한투코바 05.10 15:13
    네!
    염려해주신 덕분에 건강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한계령님 정말 바쁘게/ 활기차게/ 생활을 하시는군요!
    전 방콕에서 하는일없이 먹고 딩굴고////
    그렇다고 뭐하나 똑부러지게 잘하는것도없이....
    하루하루 지내고 있답니다.
    바쁘게 사시는 한계령님 부럽습니다..
    정모때 뵐께요*^^*
  • 마이클 킴 05.11 10:22
    이제서야 이글을 읽었습니다.^^
    봄비처럼 저의 마음을 시나브로 젖게 만드는 멋진 글이었습니다.
    비가 오는날엔 이렇게 글을 쓰는것이 테니스 이론공부하는것보다 몇배는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테니스에서 중요한것중 하나가 멘탈이라고 생각하는데
    마음을 위로해주고 달래주고 이렇게 글을 쓰다보면 마음이 정화되는듯한 느낌을 받으니까요. ^^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많이 써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