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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공 , 가벼운공 ?

오늘 제가 친구랑 테니스를 쳤는데요..
저랑 막상막하인 녀석이죠
두세트다 타이브레이크가서 첫세트는 녀석이 두번째세트는 제가 가져왔답니다.
근데 경기끝나고 녀석이 푸념을 하는데.. 흥미로운 소리를 하더군요

중요한포인트때 제 서브를 라켓으로 블락했는데 ... 너무나 가벼운공이라 네트에 밖았다고.. 맨날 속는다고.

녀석의 말인즉슨.. 제 서브나 그라운드스트록이 가끔씩 똑같은 스피드에 똑같은 모션으로 오는데 가볍디 가벼운공이 올때가 있다고하더군요 .. 그러면 항상 받아칠때 나가거나 네트에 처박는다고 하더군요
제가 처음보는 사람과 난타친적이 있었는데 그분이 네트에 박으면서 그러셨거든요 '공이 이렇게 가벼워' ? 첨에 몇번그러더니 '어라 아니네?' 하시더라구요..
첨에 이소리 들었을대는... 난타치니까 당연히 가볍지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것만이 아닌가봅니다.

테니스 고수님들... 어떻게 해서 이런결과가 나올가요?
일단결과야 좋게나왔는데 왠지 별로 좋은건 아닌거 같고..

제가 테니스를 시작할때 저보다 훨씬 수준이 높은.. 대략 4.0정도되는 고수형님들과 쳤거든요...
이것과 연관이 있을가요?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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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8'
  • leciel 08.11 00:02
    보통 속도도 속도지만 스핀이 많이 걸린 공이 무겁게 느껴지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글쓰신 분의 그립이 얇거나 그러면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몇번 그러더니 어라? 아니네? 이건 모르겠네요..
    스핀량을 마음대로 해서 완급조절이 가능하면 참 좋을거같네요. 좋은 주제인듯?;
  • 뇌제雷帝 08.11 03:30
    이게 제가 마음먹고 바꾸는거면 좋은게 될수도 있을텐데... 맘먹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일어난다는것이 ㅎㅎ...
    제가 한창 연습하던 힘빼고 치기랑 연관이 있을지도....
  • 바람도리 08.11 21:36
    볼이 무겁다는 말은 기본적으로 감각적인 측면에서 나온 것이라...
    그저 개인적으로 추측해 본 가설은...
    1. 빠른 볼은 무겁다.
    - 가속도가 크면 질량도 커진다는 물리법칙에 따라..
    2. 타점이 밀리게 만드는 볼은 무겁다.
    - 타점이 밀리게 되면, 힘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충적인 힘을 필요로 하지요.
    그러다 보면, 힘이 들고... 따라서 이 볼은 무겁네 하는 것 아닐까요?
    - 타점을 밀리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아마도 속도겠지요. 볼이 빠르면 자연히 타점이 밀릴 수밖에 없겠지요.
    - 혹은, 편안한 타점을 찾기 어렵게 심하게 깔리거나 튀어오르는 볼도 결과적으로 무거운 느낌을 줄 수 있겠지요.
    - 가끔, 아주 편안한 자세로 느리게 스윙하는 듯 싶은데 정확히 스윗스팟에 맞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스윙의 크기 등으로 미루어 처음 예측한 속도보다 상대적으로 더 빠른 경우가 있지요.
    이 때도 역시 타점이 밀리기 쉽고... 의외로 느린 공인데도 무겁다라는 느낌을 받게 되지 않을까요?
    3. 센터 (스위트 스팟)에 맞히기 어려운 볼은 무겁다.
    - 같은 속도라면, 스핀이 많이 걸린 볼은 궤도에 변화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정확히 맞히기가 어렵겠지요.
    센터를 벗어난 공을 억지로 넘기려면 힘으로 보완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힘이 들고 따라서 무겁다고 느끼는...

    생각할 수록 정말 흥미로운 주제인 듯 합니다.
  • team_k 08.12 15:58
    제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테니스를 여러사람과 치다보면 제대로 받아쳐도 제손목이 밀릴정도로 특별히 무거운 볼을 구사하는분들을 보게되는데..
    이분들이 대개는 플랫성 드라이브로 네트를 스치듯이 치시는분들입니다.
    탑스핀보다는 플랫성드라이브볼이 무겁고...
    회전을 중시하는 오픈스탠스를 사용하는분들보다 스퀘어스탠스로 몸의 무게이동을 확실히하는분들 볼이 더 무겁다고 느낍니다.
    스피드가 빨라도 무거울수는 있는데 그보다는 몸의 무게가 실린공이 무겁다고 말하고 싶은데 제가 그 이유를 설명하지는 못하겠어요.

    야구에서 배트 브레이커로 불리는 투수들이 있는데...
    뉴욕 양키즈의 마무리투수인 마리아노 리베라가 무거운볼로 타자들의 배트를 많이 부러뜨린다는 소리를 들은것 같아요.
    헌데 이 투수가 던지는 볼이 꼭 스피드 면에서 월등하기때문에 배트를 부러뜨리는건 아니라는소리를 하고 싶었는데....
    답글을 달다말고 마리아노 리베라가 던진다는 커트볼이 어떤건가를 찾아보니 강속구이면서 오른타자쪽으로 휘는 볼이라 타자들이 배트의 중심에 못 맞추고 더 그립쪽에 볼이 맞기때문에 배트가 부러진다네요...ㅠㅠ.

    뇌제님의 궁금증은 못 풀어드렸지만 열심히 연습하시어 무거운 볼을 구사하는 라켓브레이커가 되시길....
  • sampras 08.12 17:06
    team_k님께서 무게가 실린공이 무겁다고(?)말씀하셨는데....어떤 방식으로 치던(체중을 실어치던...팔로만 치던) 공의 속도가 같으면 그 볼에서 느껴지는 무게(?)는 같지않을까요?? 그럼 속도가 같다면 무게(?)는 스핀량에따라 달라지지 않을까요?? 같은 속도라면 스핀이 많이 걸린공이 무겁게 느껴질꺼 같은데...일반적으로 플랫성이 속도가 더 빠르니까 무겁게 느껴지지 않을지.......갠적으로 바람도리님께서 정리를 상당히 잘해주신듯~~^^ㅎ
  • kakabb 08.13 11:04
    태클은 아니지만 같은 속도의 공이라도 중요한 것은 종속으로 알고 있습니다. 야구에서도 초속과 종속의 차이가 별로 없는 공이 무섭다고 하듯이 테니스에서도 일맥상통 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특히 공이 한 번 바운드 되서 공의 속도가 현저하게 주는 테니스의 경우 공에 최대한 몸을 실어서 밀어주며 스핀을 감미해야 종속이 유지되겠죠. 보잘 것 없는 실력이지만 어깨 높이까지는 우습게 튀는 제 포핸드 탑스핀도 실제로 받아보면 가볍습니다.T.T 스핀보다는 공을 최대한 몸을 실어서 치는 것이 묵직한 공의 비밀이라고 생각합니다.
  • kakabb 08.13 11:16
    그리고 뇌제님~ 확실하진 않지만 친구분이 공이 가벼워서 네트에 박았다고 푸념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넘어오는 공의 힘이 강하면 면만 만들어도 공이 대충 넘어갑니다. 하지만 공에 힘은 없는데 드라이브나 슬라이스로 인해 회전이 많이 먹은 경우 강하게 때리면 아웃되고 스핀을 걸면 공이 힘없이 네트로 떨어집니다. 즉 친구분은 공의 반작용을 생각해서 평소의 공처럼 밑에서 위로 살짝 감아서 넘기려고 했는데 공이 힘이 없다보니 미는 힘이 모자라 공이 네트로 걸리게 된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 중에서 유난히 공을 묵직하게 치시는 선생님이 있는데 실력차이를 감안해서 공을 빠르게 때리지도 않지만 공을 라켓에 묻혀서 뿌린다고 해야 할까요? 공은 느려도 바운드 후 "종속"이 유지되어서 공이 묵직하더군요.
  • kakabb 08.15 22:49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직선에 가깝운 완만한 포물선 궤도, 그러나 탑스핀으로 인한 안정성 도모, 바운드 후 줄어들지 않는 속도. 현대 슈퍼카드 때 내한한 페더러의 포핸드 밖에 떠오르질 않네요. 최단거리를 가로지르는 멋진 포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