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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볼 머신

아이들과 같이 테니스를 치면서 스윙을 가르치고 폼을 교정해 나가는 과정에서 잘따라오는 아이들은 1계 2계 3계 4계..

 

하루하루 진화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가르치는 자로서의 뿌듯한 자부감을 만끽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테니스의 제 1계인 포핸드 플랫드라이브의 늪에 빠져 헤어나지를 못하는 아이도 있어 가르치는자로서 마음 한구석이 씁쓸합니다.

대거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실력의 고하를 나누어 구조조정을 한게 아니고 기준은 단한가지였습니다.


시간 약속.

아이들이 배워야하는 과목도 많고 종목도 많아 무척이나 바쁜건 이해하는데 연결되는 다른아이들의 스케쥴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코트확보에 어려움이 있기때문에 정기 스케쥴에서 빼고 시간나면 전화해봐라가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남은 아이 12명을 위해 볼머신을 구입하려 합니다.
저자신이 볼머신을 가지고 연습해 본적도 없고 볼머신 가지고 혼자 연습하러오는 사람들을 보면 친구도 없나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이들의 스윙을 자세히 관찰하기도 좋은것 같고 일정한 반복스윙으로 폼을 만들어가는 연습에도 좋은것 같이 이것 저것 들여다 보는 중입니다.

스핀조정이 되고 2 라인 기능이 있으면서 리모트 콘트롤이 되는걸 보다보니 무려 1800불에 달해 부담스러워 망설이고 있었는데   1300불짜리 Wilson Portable 로 어느정도 맘이 결정된거 같아요.
볼스피드가 조금 떨어진다지만 충분한거 같고 다른 머신보다 10파운드 정도 가볍다는게 저같이 매일 들었다 놨다 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제일 큰 매력입니다.


어릴때부터 맷돌돌리기나 절구찧기 이런거 절대 안해보고 곱게~ 자랐거든요.

아이들이 한판에 17억이 걸린 프랑스오픈에 나갈정도 된다면....
이걸 사야하는데...


$28,500  


뭐...17억에 비하면 껌값입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4'
  • 써퍼 05.25 14:28
    team-k님, 오랫만에 뵙네요~!
    한동안 잘 안보이시길래 많이 바쁘신가 했더니, 새싹들 돌보시느라 그랬군요~ㅋㅋㅋㅋ!

    근데 12명이면, 한 달 레슨비 내는 셈 치고 두당 100불씩 내면 될 것 같은디.......!
    미국아그들 정서는 이럴 때 수익자부담의 원칙에 입각하여 돈 내라고 하면 어떤가요~?

    아그들에게 테니스 가르치면서 한국말도 좀 가르치시면 어떨까요~?
    아까비~! 허벌나게~뛰엇~! 발라버렷~! 등등........!


  • team_k 05.26 08:51
    써퍼님께서도 안녕하시지요?
    날씨가 무더워지기 시작하는데 항상 건테하시길~~

    볼머신의효능을 제자신이 확신치 않기때문에 아이들에게 따로 돈을 내라고 하지는 못하겠네요.
    기계맛 보다는 손맛이 훨씬 낫다고 믿거든요.

    하지만 레슨이 1:1로만 이루어지기때문에 레슨받는 아이의 스윙을 저자신이 자세히 관찰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까봐 디카로 사방팔방 동영상을 만들어 다시보고 또 다시보고 하면서 교정을 해왔는데 반대로는 아이들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보여주는 저의 스윙을 관찰하고 자기자신의 스윙과 가르치는 저의 스윙이 어떻게 다른가를 보고 스스로 느끼게 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아 구입하려는것인데...

    기계의장점은 자로 잰듯한 정확한 피딩으로 반복스윙하면서 예쁜 폼을 만들어가기가 쉽고 잘만 셑엎하면 여러가지 스탭연습에도 유용할것 같아요.

    친구가 가지고 있는것을 빌려서 제자신이 사용해 보고 잘만 사용하면 여러가지로 아이들에게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한국말...ㅎㅎ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대부분은 한국애들이예요.
    하지만 한국말을 잘하지는 못하고 조금.. 드문드문 끊어먹고 듣는정도...
    한국말을 잘한다해도 테니스용어 자체가 다 영어인지라 가르치는 저만 낑낑 댑니다.

    어떤때 감에 대한 얘기를 전하면서 머릿속은 한국말로 생각하고 혀로는 영어를 더듬거리다가 아예 꼬여버리는 경우도 많지만 다행히 테니스가 동시 번역공부가 아닌지라 훌륭한 행위예술가로 거듭나기위해 온몸뗑이로 열연하고 있습니다.
  • 박동열 05.26 12:42
    볼머신은 좀 비싸고 공줍는데 그리고 공을 넣는데 시간이 많이 갑니다. 그래서 저는 아파트 실내에서 연습하려고 일본에서 간이형 볼머신을 샀는데 이게 볼 속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볼 발사 거리는 7-9m 정도가 나오며 높이 2m 폭2m 네트도 같이 있고스트록은 집안에서 볼이 세서 곤란하고 발리는 가능합니다.제가 발리는 강한데 스토록이 약하여 샀는데 집에서 못하여 현재 사용 못하고 있는데 실외 테니스장에서는 충분히 속도감을 느끼며 연습 가능할 것 같습니다. 또한 공 몇개로 연속 연습이 가능하니 참 효율적이지요. 가격도 저렴합니다. 관심있고 댓글 주시면 연락 드리지요.
  • team_k 05.27 19:29
    박동열님 답글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볼머신은 이미 주문을 하고 말았습니다.
    Tennis Tutor Plus 라는건데 리모트 콘트롤 되는 걸로 주문을 했지요.

    친구가 가지고 있어서 제가 직접 쳐보기도 했던거고 최고 볼속도 85마일에 탑스핀 언더스핀이 조절 가능하고 볼이 150개 들어가는데 볼속도와 발사시간 조절을 레벨에 따라 잘맞춰 셑엎하면 숨넘어가게 뛰어야 하더군요.

    아직 기계는 도착하지 않았는데 볼을 넣은 상태로 이동이 불편하게 디자인 되어 있는지라 볼머신 올려 놓고 자유롭게 이동시킬수있는 튼튼한 받침대를 만들려고 준비 중입니다.
    안성맞춤으로 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바퀴가 달린 게 있어서 튼튼한 나무판만 깔면 포타블머신을 타워형 같이 편하게 쓸수 있을것 같아서요.

    기계맛과 손맛을 병행하고 볼 발사위치를 허리정도까지 높이면 훨씬 위력적인 스핀샷을 쏠수있는 머신이 될것 같아서 남들이 하지 않는 별짓을 다해보고 있지요.
    뚝딱거리는 그 자체도 제 취미생활의 중요한 한면인지라 아그들이 픽픽쓰러지는걸 상상하며 즐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