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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간데없고 개구리 울음소리만 가득하네.

낚시 좋아하시는지요?
어제 야간낚시를 다녀왔습니다.지금집에 도착했는데요...민물새우 한마리가 저의 초라한 성적이네요.ㅎㅎ..그래도 전.테.교의 여러가지 소식(이형택 선수 승리소식과 어제 경기 상보가 관전후기에 올라와 있는것 등등)을 보니 기분이 훨씬 좋아지네요.

그리크지 않은 저수지로 낚시를 갔는데요..정말 올챙이가 가득하더군요..개구리는 왜 잠도 안자고 밤새도록 우는지..고기는 없어도 잔잔한 물결과 개구리 울음소리 물안개를 보면서 왠지 마음이 잔잔하고 편안해지는것이 참 좋았습니다.

낚시를 거의 2년만에 해보는데....고기를 잡는것이 아니고 세월을 낚았다는 말씀이 동감이 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조용한 새벽에 물안개가 오르는 모습..참 오랫만에 보는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회원님 모두 즐거운 주말과 휴일 보내세요.
해가 참 일찍 뜨는군요.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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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7'
  • 유재만 06.12 07:24
    흐흐흐 잠이 나 푹 주무시길...
    그래야 오후에 운동 할텐데...

    대게 고기많이 잡은신분은 고기잡다 팔이 아플정도의 너스레를...
    그러나 교장님 처럼 못잡으신 분들은 그냥 세월이 어쩌고 저쩌고 주위의 풍경이
    어쩌고 저쩌고 그러더라고요..ㅎㅎㅎ

  • 김태훈 06.12 09:36
    푸풉... 재만님 너무 아픈 말씀이군요... 암튼 낚시에 빠지면 도박도 끊는다는 말이 있던데...교장님 낚시사이트 하나 만드시는거 아닌가요
  • 임원규 06.12 10:40
    주위에서 저보고 낚시를 배우라고 많이들 권하십니다.
    교장선생님 뵈니 더더욱 낚시를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 마이클 킴 06.12 14:07
    아니...교장선생님께서 외도를 하시다니!!! ㅋㅋㅋ
    혹시 그 개구리들이 황소개구리들이 아니었던가요?
    차라리 민물새우를 낚기보다는 황소개구리 낚시를 해서 뒷다리 구워먹는게 더 좋으셨을텐데....

    제가 어렸을때 대나무에 빨래줄 매가지고 가서 식용개구리(황소개구리를 우린 그렇게 불렀슴다)를 잡아다가 뒷다리 구워먹었던게 유일한 저의 낚시경험인데....ㅎㅎㅎ

    식용개구리가 제가 유인한 먹이를 물자마자, 대나무를 하늘높이 쳐들때 개구리가 만세를 부르듯이 쭉 올라오는데....그때 찌르르 감전되듯이 손에 느껴지던 그 손맛!
    그러나 50센티가 넘는 개구리를 잡기도 했던 그 손맛과,
    백핸드 팻싱샷을 넣었을때의 손맛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ㅋㅋㅋ
  • 손준석 06.12 16:01
    교장선생님 조그만 민물 저수지 낚시를 다녀 오신듯 하군요.
    낚시의 포인트는 물이 흘러 들어오는 곳 근처의 수초지대 입니다.....
    주변에 퇴비로 쓰려고 쌓아놓은 소똥 무더기가 있다면 금상첨화 인데요....
    뒤적뒤적 뒤져보면 굵고 긴...지렁이가 우글우글 합니다...고놈들을 미끼로 꽤어서.....
    개울가에서 저수지로 물이 유입되는 곳 부근의 수초지대를 노려 낚시를 던지면.....
    새우한마리 보다 낳은 조과를 기대 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일반 낚시점에서 파는 지렁이와는 차원이 다르니.....꼭 시도 해 보시기를.....
  • 비&테니스 06.12 17:15
    준석님...아그곳이 뽀인트군요..전 반대로 물나가는 쪽에서(배수로부근) 했는데...ㅎㅎ..고기가 바보가 아닌이상 잡을수가 없었네요... 제가 바보가 된 느낌이네요...
  • 앤디 06.12 21:37
    교장선생님 필히 호주에 오셔야 겠습니다 ~ 이곳에선 대부분 낚시를가면 팔뚝보다도

    더큰 연어및 고기들이 잡아주세요~ 하고 외치고 다닙니다 ^^ 근데 다른 한국분의 말을

    들어보면 밀고당기는맛이 덜하다고 하네요 ...그냥 질질질 끌려온다고 합니다~

    교장선생님~!! 낚으실때는 로브를 날리듯! 잊으시면 안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