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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물보다 진하다~ 수원화홍배 후기편.

이번에도 지역구 전국 대회인 수원화홍배에 처음 출전했어요.
파트너는 전테교 식구인 형과 함께 였지요.
전날 감기도 오고 눈도 아프고 해서, 출전포기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형이랑 큰 맘 먹고 후반기 전국대회라서 강행군 했습니다.
전날 저녘에 금지된 약물을 복용하고 애써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대회장에 나가서, 장미씨도 보구, ㄱ흥구 대표선수인 정선생님도 뵈고
쥬니어 대표선수인 진석이도 만났네요.
창룡문 활터의 기를 받아서 어떻게 해볼까 해봤지만
스테로이드계 약물 때문인지 중추 신경계 이상현상이 느껴지더군요.
비교적 운좋은 대진표였지만, 흐느적거리는 저와
믿지 못할 동생을 보면서 형도 흔들리더군요.
그러다가, 뻑! 하고 제대로 맞았습니다.
@#$#%^ 뭐 이런것들이 머리를 돌아댕기고 피맛이 느껴지던군요.
매디컬 타임도 건너뛰고 정중히 기권을 했습니다. ㅡㅡ;
최대한 침착하게 응급실까지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도의 복식 형제처럼 당당히 우승컵을 안아보는게 소망이지만,
저를  위해 걱정해주고 혼쾌히 보호자역활을 해주는 형의 모습을 보면서
오늘의 우승 트로피보다 더 값진 것을 깨우치고 왔네요.
형이 결혼하고 부터 잘 느끼지못했던 형제애를 다시곰 찐하게 느꼇으니까요.
형이 너무 걱정을 하니깐, 농담도 하고 복식 전술과 전략 토의도 하고 했네요.
이게 다 진석이 말 듣다가 난 대형 사고라니깐요.
궁극의 포지션, 저는 듀스코트+형은 애드 코트를 확정짓고
다음엔 사고없이 더 잘해보자하고 집까지 같이 왔습니다.

모처럼, 집에서 살림하면서 쉬니깐, 이것도 작은 행복이구나. 느껴습니다.
이렇게 글 쓰고 있으니, 전 무사하니깐요~
와이키키 브라더스 화이팅!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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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8'
  • 진서기 08.21 03:43
    ㅎㅎㅎㅎ 또 내 핑계군......;;---__---';;; 괜찮아???
    근데, 왜 웬~ 내가 쥬니어 대표?ㅠㅠ

    상처가 너무 커서 걱정~~~ 완쾌 잘 하면 담번에 맛있는거 사줄게여~~~
  • 한계령 08.21 19:20
    너무 무리를 하셨나요? 큰 일 날 뻔 했습니다.
    다음 번엔 대회 나가실때 컨디션 조절 잘 해서 꼭 우승하셔요.
  • 커플 08.21 22:19
    몸조리 잘하시고요...^^
    원래 여자도 남자도 결혼하면 형제간에 ,자매간에 우애를 나타내기 어렵지요...
    하지만 형제는 형제라고 맘속으로는 형님도 그동안 스머프님을 많이 챙기셨을겁니다.
    어서 완쾌하시고 담에는 우승소식 들려 주세요~^^
  • 무사 08.21 22:31
    얼마나 다치셨길래...걱정되는군요. 혹시 영준님 한동안 못 보는 거 아닙니까?
    얼마나 다쳤는지 상세히 밝혀주세요. 다들 걱정합니다.
  • 登萍渡水(등평도수) 08.22 00:58
    공에 맞았나요??
  • 全 炫 仲 08.22 14:54
    아니..어디를 맞았길래??

    쾌유를 기원합니다.
  • 오아시스 08.22 16:11
    영준님!!
    많이 다치지는않으셨겠지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 주엽 08.22 17:19
    잉?
    상처가 크다고?
    어떻게 다쳤길래...

    무튼 치료 잘 해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