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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으로 사라지는 테니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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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가 배정받은 학교에 테니스장이 있다는 정보를 우연히 듣고는
오늘 큰맘먹고 학교를 답사하게 되었습니다.

반가움과 그리움과 그리고 송구함이 교차한 회장님과의 통화를 끝낸 직후라
더욱더 기대가 되고 흥분되었더랬는데...

밖에서 본 외양은 너무나 완벽해 보이는 테니스장으로
라이트 시설과 깨끗해 뵈는 팬스가 가슴을 설레게 함이 가득했고
교문을 들어서면서부터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추억속으로 사라져버린 연무림 코트가 떠올랐고
이어 이곳에서 그때의 테니스 열정이 다시 불타오를 것 같은 생각도 잠시 들었고
또한 이렇게 좋은 학교에 테니스 코트가 있다는 것이 어찌나 기쁘던지...

아,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겉보기에는 손색없는 테니스장으로 뵈던 곳이
입구에는 <테니스 외의 운동은 할 수 없습니다>라고 명백히 써있는데
모름지기 3,4년은 방치했을 것 같은 엉망의 바닥 상태가
과연 이곳이 테니스장 였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관리가 안되어 있었고
이미 다른 용도로 쓰인 흔적까지 보이는 것입니다.ㅠ.ㅠ

높다란 라이트 시설이
강렬한 초록빛 팬스가
밖에서 볼 때는 완벽해 뵈는 테니스장였는데
실내 체육관 귀퉁이의 좁은 구석에 폐물처럼 방치된 테니스장을 바라보니
어찌나 마음이 아리고 아프던지...


집 근처에 6면짜리 사설코트가 있었더랬는데
2년전 어느날 허물기 시작했고
대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는 소문이 무성하더니
아직도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는 곳이 있는데
이렇게 새로 짓는 테니스장은 찾기 힘들고
점점 있던 코트도 하나 둘 사라져 가는 모습을 자주 보니
팔 하나,다리 하나가 잘려 나가는 듯
그런 아픔이 다가옵니다.



쉬이 피로를 느끼고 체력적 한계가 느껴져서
자주 테니스장을 찾지는 못하지만
파란색 팬스만 보면 다 테니스장 같고
라이트 시설만 봐도 반갑고 정겨우며
혹여 거리에서 라켓 가방 짊어진 사람이라도 보게 되면
정겨운 말한마디 건네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것을 보면
테니스가 좋긴 좋은가 봅니다.
아직도 테니스에 흠뻑 매료되어 사로잡혀 있는게 틀림없긴 한가 봅니다.^^*


간만에 글을 끄적대니 두서가 없네여.
아무튼,회장님! 잊지않고 챙겨 주시는 그마음에 부응토록
건강 잘 챙기고 앞으로도 열심히 테니스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변치않겠습니다.

마이클 사부님의 노고가 여러곳에 보여지는데
처음마음이 이토록 오래도록 변치 않으시는 모습에
존경심과 그리고 감사함을 표합니다.

이제는 코트에 서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하고 즐겁기만 하니
건강만 유지된다면
행복한 테니스를 누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테니스 생활 누리시기를 간구 드립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12'
  • 주엽 02.23 00:11
    에고~휑 하네요..ㅎ
  • 마법사☆ 02.23 00:15
    테사랑님~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소식이 없으셔서 궁금했던 찰나인데 오랜만에 테사랑님의 글을 보니 너무나 반갑습니다^^
    글을 보니 테사랑님의 테니스에 대한 열정이 아직도 식지 않으셨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서 건강해지셔서 함께 볼을 나눌 수 있는 날이 와야 할텐데요...
    어여 쾌차하시고, 다시 뵈올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ACE 워너비 02.23 09:15
    건강하시기를...........
  • 이용철 02.23 09:30
    테사랑님과 유비님의 근황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새해 인사겸 유선으로 그리고 이렇게 글로 만나뵈니 좋습니다.

    건강이 빨리 회복되시고 올 한해 행복한 일만 많으시길 기도합니다.


  • 마이클 킴 02.23 11:45
    이렇게라도 소식을 알수 있어서 참으로 기쁩니다.
    하루라도 빨리 건강이 회복되어 테니스장에서 멋진모습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늦었지만 올한해도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시는 일들이 꼭 이루어지길....
  • 정우혜 02.23 13:12
    테사랑님 반갑습니다.
    부디 건강회복하셔서 코트에서 뵙기를바래요..
    이번 친정나들이에 테사랑님과 유비님을 못뵈어서 엄청 서원했습니다.
    저도 본의아니게 테니스를 못치는 상황이라 테사랑님과 동변상련의 정이 느껴집니다.
  • 철벽발리 02.23 14:12
    반갑습니다.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저도 근처 아파트 코트가 흉물처럼 있다가 재개발로 사라지는것을 보았습니다.
    테니스가 왠지 사라져 가는 운동처럼 느껴졌지만
    테사랑님 처럼 열정을 가진 분이 있으시다면 걱정없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 마징가 Z 02.23 22:44
    오랜만에 테사랑님의 소식을 들으니 아주 좋네요.^^
    수원분교 모임을 하거나 MCTA훈련을 할때마다 한번도 빠짐없이 마이클이 테사랑님 이야기를
    하는데 저희들도 테사랑님 건강에 대해 걱정도 많이 하고 모두들 보고 싶어합니다.
    꼭 테니스가 아니더라도 한번 뵈었으면 합니다. MCTA에서 테사랑님은 매우 중요한 분이시니까요. ^^

    하루라도 빨리 건강이 완쾌되시기를 바랍니다. 아자아자 화이팅!!!이라는 테사랑님의 활기찬 목소리를
    코트에서 듣기를 원하며...^^
  • 최혜랑 02.24 02:43
    제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요즘 제가 절 못믿습니다.)
    테사랑님 건강이 안좋으시다는 글을 읽었던 것도 같고
    다시 레슨을 받으신다는 글 때문에 이제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구나 싶었는데 ....
    빨리 건강 전테교코트 복귀하셔야지요.

    저도 라켓가방 든 사람에게는 자꾸 눈길이 가고 인사를 하기도 하는데
    가끔 배드민턴가방 든 사람을 우리편으로 잘못 알고 인사하고 나면 황당하기도하고 좀 억울합니다.
  • 샤넬 02.27 14:14
    친구 사랑아.
    토요일 모임에 나갈때마다 우리 사랑이 모습이 보이지 않아 회장님께 안부를 묻곤했는데
    몸이 많이 안 좋은거니?
    예전엔 간간이 글로라도 소식을 알 수 있었는데 요즘은 글도 올라오지 않아 많이 궁금했단다.
    부디 건강한 몸으로 다시 코트에서 반가운 얼굴 볼 수 있기를 기원할께.
    그리고 2007년엔 기도하는 모든 일 다 이루어지길 친구 샤넬이 늘 응원할께.
    보고싶다 친구야.
  • 테니스짱 03.04 22:20
    크....왜 이러는 거야.....테니스 코트 다시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힘과 비용이 들어가는데...
  • 민동사 03.16 14:14
    학교는 대부분 여선생님들이라 유지되기 힘듭니다. 흥분하거나 아쉬워하지 맙시다.
    남자가 없으면 없어지는 것이 당연한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