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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만자로의 표범??? -볼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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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를 찾아 코트장을 어슬렁 거리는 초보자를 본일이 있는가
고수의 멋진 기술만을 찾아다니는 코트장의 왕초보자
나는 왕초보자가 아니라 고수이고 싶다.
하늘 높이 뛰어올라 가위치기로 강한 스매시를 날리는
코트의  그 고수이고 싶다.


치고 나면 위대해지고, 치고 나면 초라해지는 나는 지금
코트의 어두운 모퉁이에서 잠시 쉬고 있다.
야망에 찬 코트의 그 불빛 어디에도 나는 없다.
이 큰 코트 한복판에 이렇듯 철저히 혼자 버려진들 무슨 상관이랴
나보다 더 불행하게 살다간 고호란 사나이도 있었는데...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순 없잖아
내가 친 스매시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한줄기 연기처럼 가뭇없이 사라져도 빛나는 불꽃으로 타올라야지
묻지마라 왜치냐고 왜그렇게 강하게 치려고 애쓰는지 묻지를 마라.
고독한 초보자의 불타는 영혼을 아는이 없으면 또 어떠리..


살아가는 일이 허전하고 등이 시릴때
그것을 위안해줄 아무것도 없는 보잘것 없는 세상을
그런 세상을 새삼스레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건
테니스 때문이라고,
테니스가,
사람을 얼마나 고독하게 만드는지 모르고 하는소리지....
테니스만큼 고독해 진다는걸 모르고 하는 소리지

너는 백핸드를 잘친다고했다
나도 백핸드를 잘친다.

너는 텐션이 오십구라고 했다.
나도 텐션이 오십구다.

너는 맑은날을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맑은날을 사랑한다

그리고 또 나는 사랑한다 화려하면서도  쓸쓸하고
가득찬것 같으면서도 텅비어 있는 내 테니스에 건배!!!


테니스가 어려운건 운명을 걸기 때문이지
모든것을 거니까 어려운 거야
사랑도 테니스도 모두를 요구하는것
모두를 건다는건 어려운 거야

테니스란 고독이 보이는 가슴 아픈 정열
정열의 마지막엔 무엇이 있나
모두를 잃어도 테니스는 후회 않는것
그래야 테니스 쳤다 할수 있겠지


아무리 깊은 밤 일지라도
한개의 야광볼로 나는 치리라

빗물젖은 진흙탕 땅일 지라도
에넹의 멋진 폼으로 나는 치리라.

거센 폭풍우 초목을 휩쓸어도
꺾이지 않는 한그루 나무처럼 나는 코트에 서리라.

내가 지금 이세상을 살고 있는 것은 테니스가
간절히 나를 원했기 때문이야

공원인가, 철책선인가 저 높은곳 테니스코트
오늘도 나는 가리 라켓을 매고
코트에서 만나는 고독과
악수하며 영원히 초보자가 된들 또 어떠리...

부디 초탈하시고, 에꼬하시길.....마이클 킴으로부터!!!!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6'
  • 마이클 킴 09.24 16:23
    사실은 어젯밤 최철민님의 글을 읽고 이노래와 가사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패러디를 해봤습니다. ㅋㅋㅋ
    철민님을 비롯한 테니스로 인한 고독한 회원님들 모두들 화이팅!!!
  • 마이클 킴 09.24 16:25
    참, 철민님은 용필이형의 노래가사처럼 "킬리만자로의 표범"같습니다. 맞지 않나요? 철민님....후후~~~
  • 이창로 09.25 00:41
    ^-^, 한참을 배꼽잡고 웃었습니당~~ 휴~클래식입니다, 클래식...ㅋㅋㅋ.
  • 송강영 09.25 02:20
    마이클 킴님 덕분에 또한번 웃습니다 ㅎㅎㅎ
  • 최진철 09.25 03:18
    ㅋㅋㅋ 역시 마이클 킴님의 컴백은 화려하군요 ^^
  • 김성우 09.25 09:32
    마이클 킴님 덕분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명문이며 근래에 보기더문 수작이었습니다.
    글 하나하나에 천재성이 엿보입니다.

    너는 백핸드를 잘친다고 했다.
    나도 백핸드를 잘친다는 부분에서 폭소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합니다.

    경기관람중 멋진 샷을 봤을때의 짜릿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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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브 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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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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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손잡이분들 서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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