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리 걸치기에 즈음하여

상만님!
대전에 들를때마다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양다리 걸치기는 최고 잘하면 본전입니다"

축구는 참 멋있고 재미있는 운동이고, 남자다운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완벽하리만큼 철저하게 몸 관리를 하지 않으면 평생불구가 되는
불행한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상만님을 위해서, 대전분교를 위해서
전테교를 위해서 양다리 걸치기는 정말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저의 경험칙상
우리팀은 네가 없으면 허당이다. 너같은 축구천재가 축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번 시합에 너만 있으면 무조건 이긴다.
남자가 운동을 하려면 축구를 해야지. 그래야 다리씸도 어쩌고 저쩌고........
요런 달콤한 유혹에 절^때루, 찐^짜루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요런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천방지축 마라도난가 뭔가 흉내를 내다가
아까운 청춘 (7-8년) 다 보내고 40이 다 되어서야 이 고마운 테니스를
만나 새로이 행복한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장애등급이 나올 정도의
아픔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병원(정형외과)에 입원하여 있는 동안 축구를
하다가 다쳐서 입원한 사람을 여러명 보았습니다.

잘못하면 축구는 몹쓸운동이나 되는 것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또 억세게 재수없었던 나의 경우이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상만님을 아끼고, 테니스를 아끼는 입장에서 조심하시라고
드린 말씀이니 오해없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