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형부의 안타까움...

우리 큰형부는 김신웅! 입니다. *^^*

홀로  벼농사,밭농사를 지으시는 장모님을 위해
지난 토요일 부산서부터 여름휴가를 모두 몰아서 홀로 올라오셨어요.
포도봉투를 싸주는 시기거든요.
해마다 포도를 딸때는 오셨지만 봉투를 싸는건 처음이시죠.
3일정도 휴가 내셨겠지 싶었는데 모두 다 싸야지 내려가신다네요^^
무지 많은데...
알고보니 금요일까지 휴가를 내셨더군요.
충분하리라 생각하셨던 큰형부 하루 해보시고 장난아니라는걸 느끼셨던지...
눈뜨자마자 밭에 나갔다 아침드시고 다시 나가시고
지글지글 한 낮에도 장모님은 쉬셨었는데 사위가 휙~ 나가서 일하니
쉬지도 못하시고 함께 나가시고... ㅎㅎㅎ

아침에 출근하는 처제보고 100개 싸고 가라고 하시질 않나~~ *^^*
큰형부의 부지런함과 열심덕에 다른 가족들도 수원서 부지런히 화성으로 내려갔다 올라갔다~

좀 시간이 허락되면 테니스좀 칠까 싶었던 우리 큰형부...
차로 5분거리 시내에 코트가 있는데
장모님이 저녁 느즈막히 코트에 불켜있던데 테니스좀 치고 오지 그러냐는 소리에
해질때까지 일하시고 잠시 차를 끌고 나가시더니
에고고 ~
금새 불껐다고 허탈해 하시며 아이스크림을 들고 오시던 형부...
이제  내일이면 부산으로 내려 가셔야 할텐데
여기까지 오셔서 일만 열심히 하시고
마이클님을 뵙기는 커녕 라켓한번 휘둘러보지 못하셔서 어쩌죠...
일은 많이 하시는데 식사는 적게 하셔서 우리들의 눈총을 쪼께 받는 큰형부!!
고맙습니다.                                   막내처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