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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정모후기

1.프롤로그 - 사람이 꽃 보다 아름다워~!

    내가 노래방에서 첨부터 끝까장 부를 수 있는 몇 안되는 노래중의 하나다!
    가사 한 소절 한소절이 마음에 와닿아 곱씹어 볼 만 하기도 하지만,
    일상에서 그리 자주 접할 수 없는 '꽃 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우리 전테교에는
    수두룩 하기에, 요즘들어 정말 그 제목이 가슴에 와 닿는다.

2.참석 해 주신 분들(순서: 써퍼맘대로~!)

    전현중교장님: 강호를 떠돌며 온갖 사파들과의 비무를 통해 다져진 실전무공의 고수.

    마징가님(원주): 보디빌더를 연상케하는 단단한 체격에서 나오는 포핸드가 인상적.

    빨라두(빨간라켓두자루)님: 매우 호전적(?)이어서 전위플레이가 위협적이었슴.

    딜런님: 낯이 익다 했더니, 고종수를 빼다 박은모습. 스트로크의 스윙메카니즘이 매우 좋다.

    안경쓰신님: 코트에선 조용하시더니, 저녁자리에서 술한잔 들어가니 유머와 위트가 장난이 아니었따!
    
    한계령님: 게임할때 생각없이 치는 샷이 하나도 없다. 모든 샷이 의도적이고 노련한 ™V업 샷이다!

    꽃사슴님: 낮고 긴 테이크백으로 체중을 완전히 실어치는 포핸드가 웬만한 남성의 파워 못지 않다.

    수진님: 서울분교대표로 오랫만에 참석.  우승을 걍 하는 것이 아니란 걸 보여주더라~!

    마루님: 볼을 참 이뿌게 친다. 파워도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인데다 보기와 달리 엄청 공격적!

    흙사랑님: 포핸드가 매우 안정적이다. 타점만 약간 앞에서 잡으면 파워가 훨씬 좋아질 듯.

    금계님: 포핸드와 발리면이 좋다. 연배에 비해 동안 이시니, 자칫 실수하지 마시길.....!

    포비님: 술을 워낙 좋아해서리.....!  오랜 레슨과 연습으로 다져진 기본에 충실한 전투력이 장난아님.

    비낸승: 요즘 단식에 재미붙여, 아무에게나 함 붙자고 들이댄다. 담엔 혼내조야지~ㅋㅋㅋ!

    마징가: MK를 얻은 후에 더욱 삶에 달관 한 듯한 모습. 그의 여유와 관조하는 자세가 부럽다!

    청호님: 말씀도 별로 없으시지만, 그냥 우리곁에 함께만 계셔도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신다.

    동식님: 내가 상대 해 보고 비교분석 해 본바, 수원분교 단식랭킹 3~4위의 고수.

    김영준님: 제대로 들어오는 달걀서브는 매우 위협적인 왼손잡이. 단식을 좋아한다.

    용철회장님: 개인적으로 이 양반의 균형감각이 부럽다!

    써퍼: 이 날 완죤히 맛이 갔따~!

3.왜~섬강코트가 아니었나?

    한계령님도 재작년에 갔던 섬강가 수려한 경관에 둘러싸인 섬강코트가 아닌 것에 아쉬워하셨듯이,
    이번 정모는 상지대학교내 인조잔디코트에서 가졌는데, 알고보니 다 이유가 있었더라~!
  
    혹시 비가 올까 몇주 전 부터 원주의 일기예보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던 교장님, 급기야 일주일 전
    비소식에 노심초사 하던 차, 원주에서 직장생활 하시는 즐건테님에게 부탁하셨고, 연락받은
    즐건테님, 자신의 인맥을 총동원하여 상지대의 교수친구분에게 부탁하여 긴급수배,
    전날 비가왔음에도 아무 문제없이 이 날 정모를 무사히 치를 수 있었던 것이었따~!

4.파워스트Ž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14'
  • 全 炫 仲 04.27 04:18
    에궁 아까워라..삼오정 숫불갈비들이 써퍼님 몸보신이 못되고 길에 나뒹굴었군요..ㅎㅎ..단식을 3게임이나 해서 몸이 좀 놀랬었나 봅니다.

    제가 조만간 수원이나 서울모임에 한번 놀러갈 예정입니다.
    써퍼님의 멋진 스트록...원모어 타임^^

    토요일 수원분교 회원님들과 너무나 즐테한것을 신들이 질투 하셨는지 제게 편도선이 붓는 목감기를 내려주셔 이틀째 골골하고 있습니다..ㅎㅎ..

    올려주신 후기와 사진을 보니 그날의 경기와 모습들이 필름처럼 리풀레이 되면서 다시금 행복해 지네요^^

    전날 까지 비가 내려 걱정했는데 당일날은 정말 보기드물게 좋은 날씨였습니다.

    멀리(?) 원주까지 다녀들 가시느라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조만간 수원에서 함 뵙겠습니다
  • 비낸승 04.27 07:17
    써퍼 형님을 뵈온 지가 3년 가까이 되어 가는데,
    엊그제는 그 어느때보다도 편안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또 보여 주셨습니다...ㅎㅎ

    모두가 아름답고 즐거운 테니스 문화를 추구하는 데 손색이 없는 모임이었습니다.
    좋은 곳에서 정겨운 분들과 보람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신경 써 주신
    교장 선생님과 함께 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테니스를 시작한 지 5년을 훌쩍 넘겼는데, 갈수록 욕심이 생깁니다.
    처음에는 한 5년 넉넉히 투자하면 내가 만족할 정도는 되겠지 했는데,
    웬걸 해를 거듭할수록 산넘어 산이고 강호에 고수들은 널려 있다는 것을 깨우쳐 갑니다.

    오늘도 아침 운동으로 갈고닦고 있어야 할 시간인데,
    어제부터 촉촉히 내리는 비 덕분에 달콤한 휴식과 여유 있는 아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전테교와 함께 하여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테니스 인생,
    언제까지나 든든하고 아름다운 인연들이 이어지게 되겠지요~~
  • 청호/박종희 04.27 08:33
    써퍼님의 필치는
    아름다운 테니스 문화를 펼쳐가는 우리를 아름답게 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같이 하고 싶은 전테교인과 함께 한 시간은 즐거웠습니다.
    전교장님과 원주의 여러분 감사합니다.
    우리 이 회장님과 이 번 행사 추진을 해 주신 여러분
    같이한 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비낸승님 왕복 교통을 제공해 주셔서 걱정없이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잊혀지지 않을 하루였습니다.
  • 에이스 04.27 08:42
    안녕하세요! 어제 오늘 비가 계속 내리네요. 써퍼님 후기를 읽어 내려 가면서 흥미진진 했는데 결국 후미에 사건이 벌어졌군요ㅎㅎ. 가정과 평화를 위해 그날 뒷풀이에는 참석을 못했지만 암튼 그날은 써퍼님의 열정을 보여 주시어 더 재미있었습니다. 다시한번 후기 감사하고 잘 읽고 갑니다...
  • 이용철 04.27 09:42
    ㅎㅎ써퍼님은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정말로 ~~
    저는 단식패배로 삶을 비관하여 갑자기 차창문 밖으로 뛰어내리시는 줄 알고 식겁했습니다.
    참 다행히(?) 자!살자로 마음을 바꿔주심에 안도 했습니다.

    늘 여유와 유머와 정이 철철 넘치시는 써퍼님 거기다 이제 귀여움(?)까지 겸비하셨으니
    충분히 꽃보다 아름다웠습니다. 조만간 노래방 한번 가시지요. ㅎㅎ

  • 이니카 04.27 16:02
    써퍼님! 후기 잘 보았습니다.
    현장감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담에는 꼭 참석하겠습니다...^ * ^
  • 꽃사슴 04.27 18:43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저는 꽃이 더 아름답다 생각해용 ㅋㅋㅋㅋ
    고생많이 하셨네요 제가 끝까지 함께했음 술 도와드리는건데..흑기녀로...
    코트에서 조금 취하신 써퍼님을 보면서 저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어요
    인간미 넘치는 저 매력은 아무도 못말리는거다..하면서요
    늘 코트에 분위기를 잡아주시는 코트위의 신사이십니당
    화이팅 써퍼님^^
  • 명상가 04.27 20:23
    오늘 날씨같이 현란하게 휘돌아 치는듯해도 읽다보면 언제나 파노라마같은 정경 속에 빠지게 하는 절묘하게 맛깔스러운 후기!
    잠시 빠졌다 갑니다.
    근데 마무리를 음주 운전으로 하신 건가요? ㅋㅋ
  • 피아노의숲 04.27 21:23
    윤도현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네요~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고... 사람의 목소리는 어떤 악기보다 아름답다.

    이번 원주 성지순례에서 많은 분들이 정말 아름답고 즐거운 여행을 하고 오셨나봅니다.

    너무 부럽습니다. ㅠㅠ

    써퍼님의 후기는 소설 읽는 기분으로 읽어집니다~ 마지막 레스피아행 차안 묘사를 절정으로 해서... ^^

    교장샘과의 일전을 위해서 조금 준비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선전 하셨네요.

    다음에는 꼭 설욕하시길 바랍니다! ^^

    후기 너무 잼있게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후기 써주세요!
  • 마징가Z 04.28 09:52
    모임 전날밤 레스피아 코트 관련해서 회장님과 함께 관계자들을 만나 늦게까지 회의하시고
    2시간밖에 잠을 못이루셔서 비몽사몽이신 써퍼각하를 아침에 뵈었을때
    원주대첩이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장선생님과 멋진 경기를 펼치시고 모임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고
    즐겁게 이끌어 주셨던 힘은 공기좋고 사람도 좋은 이유이겠지만, 회장님처럼 회원들을
    지극히 아끼고 사랑하는 꽃보다 아름다운 써퍼님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일것입니다.

    절정의 그순간에도 wait~! wait~! 라고 말씀하실때 써퍼각하의 품위를 느낄수 있었습니다.ㅎㅎㅎ
    추측하건데 교장선생님을 향한 외침인듯 하였습니다.ㅋㅋ

    써퍼님께서 MK에게 방울토마토를 건낼때 웃음을 보이던 민경이를 보면서
    세상에는 공짜가 없구나~! 새삼 깨달았습니다.^^
    때론 MK와 바쁘다는 핑계로 써퍼각하님께 연락도 못드리고 못 찾아뵈서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길 없었습니다. 여건이 되는데로 자주 발걸음을 하겠습니다.^^*

    그날은 후기처럼 써퍼각하의 인간미를 흠뻑 느낄수 있는 하루여서 행복했습니다.ㅎㅎ

    마루님과 MK를 이뻐해 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 선수의 시대 04.28 20:16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드려야겠네요..
    2회연속 정모 불참으로...폐를 끼쳤네요..
    송년모임 후 남은 물품만 전달하고 바로 자리를 떴네요...
    제가 참석해서 보필 했어야 하는데..

    감동적인 글 잘 읽었습니다..
    테니스 뿐만 아니고...많은 걸 느끼고 배우게되는 것 같습니다.

    역시~~
    사랑해요..써퍼님..
    우유빛갈..써퍼님.. ^^
  • 송형태 04.28 20:16
    ^^ 프롤로그, 에필로그에 소주제로 나누어진...한편의 작품이네요..괜히 말하는게 아니라 참 위트와 논리가 있고 묘사력도 정말 뛰어나십니다. 재주가 참 많으시네요..부럽습니다. 써퍼님의 충격이였다는게 뭔지 인제 알았네요.난 그냥 게임진 얘기인줄 알았는데..ㅋㅋ..
    좀더 극적인 작품성을 살리기 위해 '태극기 휘날리며' 가 에필로그가 되면 독자에게 여운을 주는 더 좋은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농담인거 아시죠~)
    잘 읽었습니다~~
  • 김영준 04.29 15:02
    솔선수범으로 성지순례를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정경기하시느라 몸이 힘드셨나보네요.

    수원홈경기에서는 매운맛 좀 보여주세요.

    저도 오후엔 짱박혀 숨만 쉬었네요..
  • 한계령 05.02 15:11
    역시 써퍼님의 후기는 명품입니다. 그날 뵌 써퍼님의 인간적인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ㅎㅎ

    늦었지만 그날 응원 많이 해 주신 거 감사드립니다. 물론 저의 상대방에게는 더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지만...ㅋㅋ

    지금 이 시간도 레스피아에서 볼 던져주고 계실 거 같습니다.

    호우님이 멋진 여성 모시고 간다고 하셨으니

    아주 큰 목소리로 열심히 볼 쫓고 계실 듯도 하고..

    암튼 가끔씩 그리운 써퍼님 즐거운 나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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