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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테니스 주니어들.

돈 킴님의 글에서 교장 선생님의 답글에 대해서 답글을 달다가 돈킴님의 글의 주제에서는 좀 거리가 있는 글인것 같아서 따로 글을 올립니다.


상황이 그렇게 꼭 열악하지만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앞으로 10년이 지나지 않아서 중국의 테니스 붐이 많은 대회로 이어질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중국과 한국의 문화적, 경치적 거리감이 줄어드는만큼 포인트 획득의 기회가 더욱 많아지겠죠. 거리적으로는 호주도 멀지 않기 때문에 챌린저 선수로 경험을 키워나가려면 이 두나라를 통한 첼린저 대회 참가가 좋은 영양분이 되겠죠.

아무래도 한국이 다시 한번 테니스 붐을 일으킬려면 스타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브라질의 구스타보 쿠에르텐 같은 선수요. 불운하게도 브라질은 경제 상황이 워낙 열악하고 축구가 대세라 테니스 저변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한국은 좀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경제력이 되고 일인당 국민 소득이 더 늘어나면 정부도 생활 체육에 더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때에 맞춰서 테니스 스타가 생겨서 더 많은 수요가 생긴다면 정부도 공공 테니스 코트를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은 엘리트 테니스 육성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엘리트 체육하면 태릉 선수촌 같은데서 지옥훈련을 하면 성적은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테니스의 특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죠.

일류 테니스 플레이어는 뛰어난 상대방, 훌륭한 코치진, 테니스 플레이어 자신의 두뇌 플레이, 호기심, 그리고 완성된 테니스 스타일을 이룰 때까지 성적에 너무 연연해 하지 않는 긴 안목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한국에서 위의 네가지 조건 중에 한가지라도 제대로 이뤄지는지 의심스럽군요. 크로아시아, 러시아 같은 나라를 보고 배워야 합니다. 먼저 씨암닭이 있을 수 없다면 유정란 달걀을 얻을 수 있는 양계장으로 찾아가야 하듯이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을 테니스 협회 차원에서 외국의 일류 주니어 선수들이 모이는 곳으로 보내주고 지원해줘야 합니다. 일종의 투자로 봐야하는 것이죠. 정 돈이 아쉬우면 계약을 해서 나중에 프로 선수가 된 후에 소득의 일정 부분을 발전 지원금으로 내기로 계약을 해도 되고요.

능동적인 행정, 사고의 발상 전환이 가장 한국 테니스에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생활 체육 시설이 필요하다고 여길 때 그 때가서 후회하면 늦습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1'
  • 김진협 04.10 11:56
    실제로 포항공대의 어느 교수님(?)이 결성한 단체가 (죄송합니다 성함은 잘 모르겠네요.) 제가 얘기한 방식으로 선수들을 지원하는 것으로 아는데 성과가 나오지 않아서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네요.

    특히나 뛰어난 남자 선수를 길러내는 것보다 뛰어난 여자 선수를 길러내는 것이 상대적으로 선수층도 얇고 프로 진출 나이도 더 어린 여자 테니스 투어에서 스타를 길러내는 것이 더 효과적인 "투자"라고 생각이 되네요.

    너무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외모가 되는 여자 선수가 스타가 된다면 마케팅이나 홍보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겠지요. 뭐, 하지만 어디까지나 옵션 입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세계 20위권 선수만 나와도 안습 입니다.

    한국의 기미코 다테를 꿈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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