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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에 이슬이

가슴속에 이슬이

                                          정동화

나의 가슴속에 한 방울의 이슬이
지금까지 남아 있어서
그대의 눈망울을 바라보며
차가운 겨울날에도 빨갛게 피어오르는
장미의 정열을 닮고 싶었지.

진주보다 더 영롱한 이슬 한 방울을
백합보다도 더 하얀 순결의 마음으로
그대의 가슴속에 하얀 공간을 만들고
그대가 갈구하던 그대만의 삶을
맘껏 수놓게 하고 싶었지.

지금은 지나간 과거를 반추하며
그대가 살아온 날들은 기억하고
소스라치게 놀랄 때도 있지만
따사한 봄비가 가슴으로 흘러내리고
새 움이 터 올 때면
찬연한 햇살이 그대를 안아주겠지.

못다 핀 한 송이 꽃망울에서
피어나려고 하는 고통을 감내하며
마지막 한 방울의 이슬을 머금고
그대는 하얀 눈물이 되고
그대의 마음은 하늘을 날아오르는
파랑새가 되겠지.

온통 연녹색으로 물든 버들잎을 찾아
그대가 자유를 누릴 때는
이슬은 강물이 되고
강물은 바다가 되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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