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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알고부터

그대를 알고부터

                                               정동화

그대를 알고부터
그리운 바다를 알게 되었어요.
하얀 파도 출렁이는 지평선에서
하얀 돛단배는 사랑을 싣고
나의 마음속으로 찾아 왔어요.

뱃고동 소리 울리며 등대에 불은 밝혀지고
하늘을 날던 기러기는 황혼을 불러
은빛 찬란한 사랑을 속삭였어요.
모래사장 위가 그리워 몸부림치던
조가비는 파도에 몸을 부딪히며
어둠이 찾아오기를 기다렸어요.
밤은 언제나
모래 속의 평화를 가져다주었고
한없는 위안을 가져 왔어요.

파도를 가르는 해돗이는
너무나 찬란하고 상쾌하게
부드러운 새벽을 선물했어요.
저 먼 파도위로 떠오르는 포근한 햇살은
사랑으로 가득 찬 내 가슴에 감성을 깨워
하얀 구름 속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했어요.

그대를 알고부터
암울하고 고독했던 나의 일상생활에서
꿈과 희망을 주었어요.
내 희망에 수많은 색칠을 하고
내 꿈의 백지 위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어요.
꿈과 희망은 사랑이 되고 진실이 되어
내 가슴을 따뜻하게 해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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