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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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잠든 낙엽을
흐드러지게 흔들어 깨우는
장난꾸러기 바람을 타고

감미로운 음악처럼
숨쉴 때마다 오가는  
들녁의 그 모든 내음 속의 속삭임이

순간 순간
추억이고 그림이 된다.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여 놓은
은은한 빛의 내음
노을을 가져다

하루의 창문을 닫으며
깊은 심연 속에
연분홍 노을을 심는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