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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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의 이모
하늘 가신지 3일

남겨진 몸을
흙에 묻었어요.

엄마는 시간 있을 때 마다
언니 찾아 대구에 가셨는데....
이젠 제일 연장자가 되어 쓸쓸 하데요.

이모는
엄마의 언니이면서 엄마의 엄마 였나봐요.

아침 밥상을 앞에 놓고
떠나 간 이모 생각에
남겨 진 엄마 생각에 밥이 넘어 가지 않고

참고 참았던 눈물이 봇물 되어 흐르는데
그치지를 않네요.

멀리 대구에서
이곳 논산으로 오신
이모.....

차갑게 식은 몸 위에
한줌 흙을 던지며 나즈막히 불러보는 이름 이모.....

이모가 생전에 주셨던
정과 사랑이
이모를 덮은 흙위에 하늘 하늘 날아 오릅니다.

많이 울면
눈도 아프지만 심장이 아프네요.
정말 심장이 아파요.

심장 안에 추억이 있었나 봐요
쌓였던 추억들이 심장 밖으로 억지 나가려 하니
더 아팠는지 모르겠어요.

흐르는 눈물을 달래려
파란 하늘을 보니

저 먼 하늘 가에
진달래 꽃 한아름 이고 가는 이모가 보여 오네요.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