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러 없이 잘 넘기는 파트너가 편하다.

우리 동호인들은 주로 복식게임을 많이 한다. 복식게임에는 반드시 파트너가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파트너가 있어 좋은 점도 있고 그렇지 않는 점도 많다. 자신보다 더 볼을 잘 치는 고수가 파트너가 되면 아주 좋다.


자신이 치지 못하는 볼도 알아서 잘 처리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보다 볼을 잘 치지 못하는 사람일 경우에는 정말 어렵고 힘이 든다. 찬스를 만들어 놓았는데 그 볼만 넘기기만 해도 한 포인트를 쉽게 딸 수 있는데 에러를 할 경우가 있다.

평범하게 넘어 온 볼을 라켓만 갖다 대면 넘어가는 볼을 강하게 때리려고 하다가 에러를 한다.

상대는 에러를 하는 선수에게 계속해서 볼을 줄 것이다. 나중에는 어떤 볼이 오더라도 주눅이 들어 에러를 하고 만다. 이런 경우에는 게임을 풀어 나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정말 힘들고 어렵다.

어떤 경우에는 파트너에게 ‘3번만 넘기기만 해라.’라고 하여도 한, 두 번에 볼을 네트에 쳐 박거나 라인 밖으로 아웃을 시킨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잘 맞는 파트너가 있을 것이다. 아주 멋진 강타를 쳐서 위너를 작렬하는 선수들도 있다.


이 하나의 위너를 성공하기 위하여 몇 개의 에러를 했을 것이다. 확률적으로 보면 10개 중에 2-3개를 멋지게 성공시켰다고 하면 이는 20-30% 확률로 패배를 자초하는 꼴이 된다.

이것은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 편이 아니라 적군이다.


적어도 확률로는 60%가 넘어야 한다. 과감하게 포치를 하는 경우에 2개를 에러를 하고 2개를 성공시키면 확률은 50%가 된다. 이럴 경우에는 과감하게 포치를 해야 한다. 확률이 50%이면 반반이지만 이는 상대에게 혼돈을 초래하고 상대가 마음대로 볼을 칠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게임을 할 때 자신이 에이스인가 바이스인가를 잘 판단해야 한다. 자신이 바이스라고 판단이 되면 자신의 범위를 축소시켜 자신의 볼을 안전하게 처리해야 한다.

에이스가 처리할 수 있는 볼을 바이스가 설치면서 처리하려고  하면 에러가 발생한다. 바이스는 에이스가 결정구를 날릴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에이스가 되면 바이스가 자신처럼 볼을 칠 것이라는 생각은 버리고 바이스의 에러까지도 감수해야 한다. 터무니없는 에러를 하였다고 하더라도 에이스는 흔들림 없이 게임을 풀어 나가야 한다. 바이스는 바이스 일뿐이다. 바이스가 포인트를 따 줄 것이라는 것, 바이스가 에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게임을 풀기 어렵게 된다.

바이스는 에이스가 게임을 잘 풀어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볼을 넘겨야 한다. 적어도 3-5번을 연속하여 넘긴다고 생각하고 플레이를 해야 에이스가 게임을 잘 풀어 나가게 된다.

게임을 해 보면 바이스가 에러 없이 볼을 잘 넘기는 사람이 아주 편하다.


볼을 안정되게 넘겨주면 찬스는 오게 마련이다.


바이스가 한방에 봐 버리려고 한다면 이는 게임에서 패한다. 바이스는 어디까지나 에이스를 돕고 게임을 잘 풀어 나가도록 자신의 볼만 최선을 다하여 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것이 마음대로 되겠는가!

바이스는 볼을 지속적으로 넘기는 것도 사실 어렵다. 긴장된 상태에서 고수들의 틈바구니에서 쉽게 볼을 칠 수 있는가!

그러나 최대한 자신의 능력 안에서 볼을 넘기는데 최선을 다 해야 한다. 레슨을 받을 때, 박스 볼로 연습 볼을 칠 때는 이런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실전에 가까운 볼을 치며 연속적으로 볼을 넘기는 연습을 많이 하면 상당히 좋아진다.


어차피 동호인들의 게임은 에러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상대도 에러를 한다.

자신이 먼저 에러를 하기 전에 상대가 먼저 에러를 하도록 만드는 것이 고수이다. 볼을 지속적으로 넘기는 테니스를 해 보라. 그리고 결정적인 찬스가 오면 끝내야 한다.


넘기기만 하고 결정적인 찬스를 마무리를 짓지 못해도 문제이다. 찬스가 왔을 때는 완전히 결정을 해야 한다.
그래야 승률이 매우 높아질 것이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