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높은 동호인대회를 원한다.

지역대회이건 전국대회인건 후반기 동호인대회가 정말
많이 개최되고 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상품 같이 우후죽순처럼
대회가 생겨나고 있다.
그런데 대회에는 신인부와 일반부[골드부, 위너스부 등]로
나누어 개최된다.

여기서는 신인부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 보고 싶다.
진정으로 우리 동호인들은 품격 높은 대회를 간절히 원한다.
신인부에서 우승과 입상을 하는 선수들을 한번 상세하게
조사해 보길 바란다.
주로 나이에 풀려 내려온 우승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우승자가 나이에 풀려 나오는데 이 나이가 50세라니
50세가 되면 그래도 한창 나이이다.
그런데 이런 선수들이 나이에 풀려 대회에 나와 얼마나
많은 새싹들을 짓밟는지 알아야 한다.
준우승만 전문으로 하는 선수들도 있다.
이것이 진정 문제이다.
준우승만 거의 10번을 하고도 또 이 대회에 출전한다.

그러면 이런 선수들 때문에 대회에서 성적을 한번 내
보려고 출전하는 선수들은 입상문턱에 가 보지도 못하고
좌절되고 만다.
우승자는 우승자이다.
우승자는 우승자들끼리 개최되는 대회에서 놀아야 한다.
왜 우승자가 신인부에 와서 왕 노릇을 하려고 하겠는가?

먼저, 우승자 대회에서는 성적을 내기가 쉽지 않다.
둘째는 상금에 탐이 난다.
셋째는 신인부에서 하는 게임이 한결 쉬우므로 어린
양들을 데리고 놀기가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금이다.
신인부에서는 우승 상금만 대폭 인상하고 준우승부터는
상금을 대폭 줄여 아주 적게 주면 된다.
그렇지 않으면 신인부 입상자 이상은 신인부에 출전을
금지시키면 될 것이다.
이렇게 간단한 해결방법을 왜 채택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몇 주 전에 끝난 대회에서 준우승 전문 선수를 보았다.
결승까지 올라가면서 우승 후보자들을 차례로 꺽고 승리했다.
우승을 하리라고 생각을 했다.
탁월한 기량이고 덤빌 상대가 없는 팀이었다.
그런데 결승전에서는 6:0으로 가볍게 지고 나온다.
이 선수에 대하여 동호인들은 말이 많았다.

도대체 “신인부가 뭐냐? 차라리 신인부라고 하지 말던지.”
동호인들의 불평을 하는 소리는 하늘을 찌른다.
이 선수는 준우승만 하는 전문선수였던 것이다.
거의 10번 이상을 준우승만 했다.
이런 대회가 왜 있는가?
우리는 품격 높은 대회를 원하고 동호인들이 활성화 되는
대회를 갈구한다.

다음은 우승자 대회에 나가면 예탈을 하거나 본선 1-2회전에
패하기 때문에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신인부에 출전하여 자라나는 선수들의 싹을
잘라서야 되겠는가!
우승자는 우승자들 간에 맞붙어야 제대로 승부일 것이다.
우승자가 우승을 또 하고 싶은 욕심은 이해가 가지만
신인부에서 뛰는 선수들의 마음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자신의 욕심 때문에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고통에
울어야 하는지는 모르는가!
제발, 신인부 대회는 우승자들을 출전을 금지시켰으면 한다.
어떤 지역에서는 나이에 풀려 내려와서 하는 대회는 없앴다.
한번 입상자와 우승자는 다시 그 대회에 출전을 못하게 했다.
이런 대회 규정을 만들어 전국에 사용해야 한다.
신인부에서 우승 또는 입상을 하면 두 번 다시 신인부에
와서 대회에 출전하면 안 되게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

이는 테니스 저변 확대와 동호인들의 활성화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많은 인구가 테니스를 찾고 테니스 대회에 나가는 즐거움도
만끽하고 입상자와 우승자를 배출하여 선수 순환도 빠르게
해야 할 것이다.
분명, 품격 높은 대회를 개최하길 간절히 소망한다.
이는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다.
신인부에 속해 있는 전 선수들이 공감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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