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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협님 글) Flow and the Zone


시간이 좀 나면,, 전테교의 이전 글을 찬찬히 읽어보곤 합니다.
물론 예전에도 한 두번씩은 읽곤 했지만,,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글들이 있습니다.

아래의 글도 읽은 적이 있었으나,
그 때는 그런가하고 넘겼는데,, 최근에 경기시에 적용해 보니,, 맞는 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타점근처에 촛점을 맞추고 있으니,, 공이 희미하게 보이다가(다가오는 것이 보임) 서서히 진하게(촛점이 맞은) 나타나는 신기한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좋은 내용이라, 펌 했습니다 ^^;;


***********

1부..

테니스를 처음 배울 때 우리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여러가지 슬로건을 듣습니다. "무엇을 해라."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듣다 보면 짜증이 나기 쉬운데 그 이유는 무엇을 어떻게 왜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전테교를 찾으시는 이유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이 슬로건 중에 중수나 고수가 되도록 지긋지긋하게 들으며 실제로 하기 힘든 것 한가지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공을 끝까지 보라." 하지만 공에 집중을 하면 할 수록 몸은 굳어지고 컨택 타이밍은 늦어져서 애꿎은 펜스를 맞혀본 기억이 있나요? 네, 공을 끝까지 보라는 말은 공만 바라보게 하기 쉽게 하며 여러가지 변수가 한꺼번에 공존하는 테니스에 적합한 충고가 아닙니다. 공만 보게 된다면 라켓을 휘둘러야 하는 몸에 집중을 할 수 없게 하고 상대방의 움직임을 읽을 수 없으며 라켓에 맞은 후의 공의 궤적도 보게 만들기 때문에 컨택트 포인트에 집중하기 힘들게 만듭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모든 변수를 - 공, 상대방, 공을 치기 위한 나의 움직임 - 주변 시야와 느낌으로 통제하면서 한가지의 변수에 특별히 집중해야 합니다.

그 특별한 변수란 컨택트 포인트 입니다. 하지만 초보자에게 상대방이 공을 치는 순간 자신이 공을 치게 될 한 점(point)을 예측하고 그에 따라 움직이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지요. 따라서 컨택트 포인트를 확장해서 컨택트 면(plane)을 상상하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됩니다. 어떤 샷이던 공과의 이상적인 컨택트 면은 몸보다 앞에 존재 합니다. 따라서 커다란 유리면이 자신의 몸 앞에 있다고 상상하시고 상대방이 치는 공이 이 유리면을 지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단순하고 명확한 목표 입니다. 공이 유리면을 지나친 후에 컨택트 하셨다면 실패, 공이 유리면에 도달하는 순간 라켓도 동시에 유리면에서 컨택트 하셨다면 성공인 것입니다. 변수가 적으면 적을수록 집중과 예측은 쉬운 법이죠. 따라서 간단히 성공과 실패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커다란 도움 입니다. 또한 컨택트 면은 움직이는 공이나 몸의 움직임과는 달리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훨씬 더 예측하기 쉽습니다.

"단지 이것만으로 테니스 실력이 향상될까?"하고 의문을 품으신 분이 있나요? 제 답은 이것만으로도 테니스 실력은 비약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 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실제로 공과 라켓이 만나는 순간은 말 그대로 찰나 입니다. 그것이 바로 컨택트 포인트인 것이죠. 이 컨택트 포인트에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이죠. 공이 라켓을 떠난 이후에는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따라서 우리는 컨택트 면, 더 나아가 컨택트 포인트를 예측하고 집중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한가지 약속. 컨택트 면을 예측하고 집중하는 개념을 이용해서 테니스를 치기 시작하신다면 공이 라켓과 맞는 순간을 여러분은 눈으로 항상 확인하실 것입니다. ^-^

그럼 즐테하세요~

이 글은 http://www.tennisone.com에서 Flow and the Zone 이라는 글을 짧고 간단하게 의역한 글입니다.


2부..

지난 글에서는 공이 아닌 컨택 포인트에 집중을 하라는 조언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왜 공에 집중을 해서는 안되는 것일까요?

일단 공은 움직이는 물체 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공을 더 쎄게 칠 수록 보기가 어렵습니다. 공에 집중을 하며 치는 사람의 특징은 평소보다 실력이 월등한 상대방의 공을 받아치다 보면 라켓이 늦는 경우가 많으며 라켓과 공의 마주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 때 가장 결정적인 것은 시선이 어디를 향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시선이 공을 점진적으로 따라가며 마지막에는 라켓과 공이 마주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상대방이 공을 어느 정도 빠르기로 치느냐에 따라 시선이 공을 따라가는 속도도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슬럼프에 빠지기도 쉽습니다.

반면에 컨택 포인트에 집중을 하기 위해서는 몸 앞쪽에 투명한 유리면을 상상하고 공이 그 면에 도달할 때에 동시에 라켓도 투명한 유리면에 동시에 다다라야 합니다. 그리고 이 유리면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방이 공을 치자마자 이 유리면에 공에 다다를 곳을 미리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단락이 핵심인 듯)
공만 유리면에 다가오지 않습니다. 라켓도 동시에 이 유리면에 가까워지지요. 실제로 공을 칠 때 컨택 포인트에 집중을 하면 주변 시야에서 희미하게 보이던 공이 점점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하고 라켓도 시야에 없던 것이 어느 순간 주변 시야에 나타나서 유리면의 한 점을 향해 다가가는 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공과 라켓이 컨택 포인트에서 만날 때 가장 뚜렷하게 보이게 됩니다. 처음부터 컨택 포인트에 가장 집중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공과 라켓이 마주칠 때 가장 뚜렷하게 보이는 것이죠.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이 컨택트 포인트가 어디에 있는지 한번 찾아보도록 하죠. 여러가지 변수에 따라 컨택 포인트는 사람마다 다른 곳에 존재하지만 그것을 찾는 법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일어나셔서 라켓 하나를 쥐고 주변에 충분한 공간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라켓을 천천히 스윙해 보세요. 스윙 도중에 공과 라켓이 만나는 지점에서 라켓을 멈춰보세요. 당연히 눈은 라켓을 보고 있겠죠? 그곳이 바로 컨택트 포인트 입니다. 상대방이 친 공의 방향을 예상한 순간 시선은 컨택트 포인트에 꾸준히 머물러 있어야 하죠. 그 동안에 발은 좋은 위치를 향해 열심히 움직이고 상체는 되감겨지는 것이죠.

좀 더 구체적으로 제 경우를 예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제 포핸드 스트로크 그립은 세미웨스턴 입니다. 상대방이 저의 포핸드쪽으로 공을 쳐줬다고 가정할 때 제 시선은 베이스라인으로부터 45도 정도 각도의 방향을 바라보게 됩니다. 만약 웨스턴 그립이라면  45도보다 약간 더 정면으로 시선이 향해 있고 이스턴이라면 45도보다 좀 더 베이스라인에 가까운 각도에 시선이 가 있겠죠. 저의 시선이 45도 방향을 보고 있을 때 코트의 정면과 베이스 라인 90도에 가까운 모든 것들이 제 시야에 놓이게 되는데 저의 시선의 가장 집중되는 곳은 공과 라켓이 만나는 컨택 포인트 입니다. 즉 베이스라인으로부터 45도 정도의 각도의 방향에 시선이 집중이 되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특별히 공이 깊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공과 라켓이 마주치는 것을 또렷히 확인하며 머리를 고정 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공이 깊이 들어올 경우에만 좀 더 베이스 라인과 가까운 각도로 아랫쪽으로 시선이 조금 바뀔 뿐입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2'
  • 全 炫 仲 03.22 18:52
    전.테.교에 이런글이 있었나요?
    처음 접하는 정말 소중한 글입니다.

    꼭 읽어보시고 트레이닝시 습관을 들인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듯합니다.
  • 애거시짝퉁 03.22 20:48
    전테교이 있는, 지금까지의 내용만으로도 이론은 거의 끝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수들이 더 이상 글을 쓰지 않는 이유인 듯.. 쓸 내용은 다 썼으므로)

    필요한 정보가 있을시 검색을 이용하시면, 유용한 정보가 제법 많이 나옵니다.
    단지, 어떤 글이 내게 유용한가와 그 글에서 본질을 읽어낼 수 있냐가 중요한 듯 합니다.
    (저는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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