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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요즈음.

우리 영준씨는 어디론가 떠난다지, 날씨는 비와 눈사이를 오락가락하지,점점 기억력과
집중력이 가물가물해지는 요즈음...,정말 사는게 딱 떨어지지 않아서 은근히 짜증스럽네요.
여간해서는 짜증같은거 모르고 사는 성격인데 감기몸살로 몇일 끙끙 앓고, 안 좋은 날씨
가운데서도 레스피아를 좀 자주 나가고 했더니 어젯 밤엔 '뭐 사는게 이리 심란하고 정신없냐'
싶어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을 좀 설쳤습니다.

나이 40代면 불혹의 나이라는데 어째 내게는 '유혹'의 나이에 접어든것 같은,아직도 뭔가가
다 자리잡히지 않아 이것저것 기웃대고픈 심정입니다.
더 나이들기전에 취직이란걸 해 볼까?허리 더 굳기전에 벨리댄스를 배워볼까?나이에 맞게
뜨게질을 배워 가족들 겨울을 따땃하게 만들어 줄까?테니스만 하며 지내기엔 세월이 너무
아까워라는 생각등등 포기하기엔 너무 이른것 같고 달려들기엔 조금 늦은것 같아서 사실  
요즘 제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고, 볼을 치는게 치는게 아니랍니다.^^

하지만 다시 20代로 돌아갈래? 라고 누가 물으신다면 선뜻 '네'라고 대답하진  못 할것 같네요.
지금 이루어놓은 이 만큼의 안정과 행복이 또 내게 주어질른지 사실 딱히 자신은 없거든요.
우리 시어머님께서 이런 제 푸념을 들으시면 하실 말씀 한 마디가 생각나네요.
'우리 며느리 양광에 초 치는구나!'

에고고..,얼른 앞치마 걸치고 세탁기 돌리고 밀린 설거지 끝내고 청소기나 돌려야겠다.
-이상,매일 웃고사는 여인 샤넬도 우울한 날이 있음을 알려드렸기에 각종 위로의 멘트와 흐뭇한
선물,점심이나 저녁 산다는 전화와 한 잔 거하게 쏘겠다는 메세지를 기대해 볼랍니다.
암튼 우리 수원가족 여러분----싸랑합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8'
  • 짜르 03.05 17:54
    힘내세요 화이팅!!
  • ACE 워너비 03.05 20:53
    하하하.....샤넬 누나........^^

    비록 수원 식구는 아니지만..........누나가 사랑해준다 했으니까.......
    "한잔 거나하게 쏘는거" 하겠습니다.....^^

    세상 사는것이 다 그런거 아닌가요?
    컨디션 좋은 날은 세상 모든 것이 "샤방 샤방" 빛나고.....
    근심 걱정이 있으면 모든 것이 칙칙하고......^^

    저는 공 치면서 우울한 마음, 무거운 마음 날려 버리는 편인데.....

    얼른 힘내셔서 수원분교를 명품으로 빛내주세요....^^

    행복한 테니스............*^^*
  • 마이클 킴 03.05 23:47
    지난 일요일날 샤넬님을 보고 누군가 그랬죠. "누가 저언니 보고 두아이의 엄마라고 믿겠어요!!!"

    그러자 옆에 있던 분이 그랬죠. "맥가이버님이 샤넬님보고 누나라고 할때 가장 큰 충격을 받았었다."

    과연 비결이 뭘까? 라는 물음에 저는 대답했습니다.
    "샤넬님은 마음을 비우고서 즐겁게 테니스 친다고 하잖아요."
    사는것도 그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요? ^^


  • 써퍼 03.06 10:27
    헉~샤넬님이 사십대~?????? 할말이~업따~~~~~~~~~~~~~~~~~~!
    사십대이면서 가증스럽게도(?)~~~~~~~~~~~~~~~~~~~! 기껏해야~이십대후반~삼십대초반인줄 알았는디~!
    으~으~음~앞으로 전테교 여인네들은 내가 본 나이에서 무조껀 + 10살이닷~!
  • 맥가이버 03.06 14:57
    ↑ 사회생활 참 잘하실거같습니다요. ㅎㅎ
    이번 정모에 뵙길 학수고대합니다.

    마이클님~
    ""그러자 옆에 있던 분이 그랬죠. "맥가이버님이 샤넬님보고 누나라고 할때 가장 큰 충격을 받았었다." """
    옆에 있던 분에게 말씀좀 전해주십시요.
    어렸을적에 약을 한번 잘못 먹은 바람에 이지경이 됐다고 말입니다.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 나달 03.06 20:50
    샤넬님!햇빛이 밝을수록 그림자도 더 진한가보네요,
    샤넬님의 심사가 편치않은 모습을 뵈니 사람사는게 다 똑같다싶네요!
    다른 사람들도 다 정도차이는 있겠지만 다들 그렇게 살고들 있지 않나요?
    운동하면서 풀고 ,술한잔에 풀고....
    한잔합시다. 샤넬님!같이 늙어(?)가는 처지끼리...ㅎㅎ
  • 샤넬 03.07 08:16
    에고,요 놈의 팔자는 길게 우울할 수도 없고 뭐 힘든척 하는 것도 성격에 안 맞아서리
    바로 털고 어제부턴 다시 '호호해해해'하며 살고 있습니다~ㅋ^^
    기특한 동생 제퓌로스가 어제 점심으로 멋진 호수가 보이는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맛난
    파스타를 사줬는데 그 걸 한 입 먹는 순간 바로 꿀꿀하던 기분이 파악 up~!(40대 아줌마가
    뭐이리 단순해도 되는거야?)
    10대 짜르의 응원에 힘이나고 워너비와 나달님과는 언제 같이 한 잔??
    마이클님 써퍼님 까이버 땡큐예요.
    우리 제퓌와, 함께 염려해준 루루에게도 땡큐~~!
    모두 싸랑합니다~♥



  • 스머프(영준) 03.07 21:31
    스머프,복식 파트너 3월 자유 이용권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