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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나달의 손은 고왔다!

Atachment
첨부 '2'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제 자리는 2층 10열 지정석.
느닷없이 나달이 나타났습니다.
그것도 1층이 아닌 2층으로!

선수가 2층으로 등장하다니요.
그러나 그걸 따질 때가 아니었습니다.
삼식이를 장착하는 일이 먼저였지요.  
내무실에서 준비태세라도 걸린 듯
정신 없이 렌즈를 카메라에 장착,
나달을 향해 셔터를 폭발시켰습니다.  

"찰칵!찰칵!찰칵!"
으흐흐...
제 어깨를 살짝 스치고 지나간 나달.
전 세 컷의 사진을 건진 기쁨에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친구 놈이
덩달아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것이었습니다.

'지가 왜 좋아하지?
나달한테 별 관심도 없는 놈이...'

그러나 곧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카메라와 손을 잡는 동안
그놈은 나달과 손을 잡았다는 사실을...
나달이 코트로 들어서면서
관중들의 내미는 손에 악수를 해주더군요.
아... 카메라만 없었다면...ㅠㅠ

나달의 손은 여자 손이었다고 합니다.
너무나 곱디 곱다나요.
손을 한달 동안 씻지 않겠다는 둥
이제 나달만 사랑할 거라는 둥
친구는 경기내내 짜증나는 멘트들을 제 귓속에 퍼부었습니다.  

솔직히 부럽더군요.ㅠㅠ
제가 페더러의 팬인게 다행입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2'
  • 테니스클럽에서 전에 듣던 반가운 용어가 있어서...
    삼식이라 함은 sigma 30.4 렌즈를 말씀하시는 것이겠죠?? ^__^*

    이제 보니 30D 유저이시군요~
    경기당일 주인공의 모습을 가까이 잘 담으셨네요~
    즐감했습니다~ ^__^*
  • 소리친구 11.23 12:31
    oh!! 멋진 나달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다니...좋겠당..ㅋㅋㅋ 담주에 한판 땡기져..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