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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던 단풍

정동화

어느 날 문득 그대는 소리 없이 찾아 왔습니다.
바람이 고요를 몰고 왔고
어둠은 달빛 속으로 숨어 버렸습니다.

짙은 영혼에 환희의 생명을 피어나고
그리움은 먼 길을 재촉하고 있었습니다.
기쁨의 떨리는 순간을
조심스런 가슴으로 받아 들여야 했습니다.

아름답게 수놓은 그대의 모습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알았고
귀중한 존재가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대에게 포근히 기대고 싶었고
가을햇살이 살포시 눈을 떨 때
추수가 끝난 들녘으로
그대와 함께 한없이 걷고 싶었습니다.

아쉬움과 그리움이 교차하면서
먼 길을 떠나야 하는 그대를
바라보고만 있어야 했습니다.

계절이 바뀌면 다시 돌아올
그대를 생각하며
서운한 가슴에 담배 불을 붙여야 했습니다.

생의 무거운 짐들을
그대의 몸에 싣고 바람에 날려 보내고 싶었습니다.
입 다문 속으로 그 순간만큼은 사랑했고
진실했다고 외쳐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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