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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선수의 라켓 면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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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선수의 라켓 면이 보인다.

대회에 많이 출전하는 선수가 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대회에 나가서 에러 투성이었는데
올해는 많이 좋아졌다.
원래 단식을 즐겨했던 선수라 서브와 스트로크는 일품이다.
오로지 강타를 즐겨 쳤던 이 선수는 최근에는 연타, 로브와
드롭 등 기술을 다양하게 사용을 한다.

전국대회에서 상대는 볼이 강하지 않지만 라켓 면을 잘 만들어
볼을 받기 어려운 지역으로 잘 보냈다.
참, 볼을 편안하게 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맞서는 선수는 강타를 좋아했고 1년 정도 매주 주말이면
대회에 출전을 하다 보니 이제는 상대의 라켓 면이 보인다고 했다.

그 만큼 실력이 늘었고 보는 시야가 넓어졌고 오래토록 상대를
본다는 것이다.
상대의 임팩트 시에 라켓 면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좋다.
상대의 볼이 날아가는 방향을 미리 감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을 할 때 상대의 라켓 면을 보고 임팩트 하는 그 순간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는 끝까지 상대도 보고 자신에게 임팩트
되는 볼을 본다고 다짐을 한다.
그러나 막상 게임이 시작되면 그냥 감각적이고 습관적으로
볼을 치는 것을 알 수 있다.
끝까지 보는 것도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한다.

평소에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대회에서는 절대 안 된다.
평소에 연습 게임을 할 때 1초라도 더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1-2초를 더 본다고 뭔가가 달라지는가?
많이 달라진다.
한 번 더 볼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상대와 둘이서 랠리를 할 때 연습을 해 보라.
그냥, 감각적으로 볼을 치는 것과 1-2초를 더 바라보면서
볼을 치는 것과는 다르다.
한 번 더 바라본다는 생각으로 볼을 쳐 보라.
분명 라켓 면이 볼에 닿는 감도가 다르다.
그리고 불규칙 되어 튀어 오르는 볼도 정확하게 잡을 수가 있고
볼이 이상한 바운드로 사라지는 볼들도 다 잡을 수가 있다.

상대의 라켓 면을 잘 볼 수 있다면 예측 능력이 빨라진다.
상대가 서브를 넣을 때 마지막 임팩트가 되는 부분의 라켓 면을
볼 수 있다면 볼이 포와 백 쪽을 미리 감지할 수 있다.
발리를 하는 상대의 라켓 면을 볼 수 있다면 볼의 방향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다.

스트로크도 마찬가지이다.
스트로크 하는 마지막 순간 라켓 면이 보인다면 미리 준비를
하고 볼을 기다릴 수 있다.
라켓 면이 보이기 시작하면 차츰 고수의 반열에 들어서기
시작하는 것이다.

보통 게임을 할 때 상대를 보지만 라켓 면을 아주 끝까지 보려고
하는 사람은 잘 없다.
그리고 잘 보려고 해도 잘 안 된다.
심지어 상대를 잘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에게 온 볼을
끝까지 보고 치는 것이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자신의 임팩트가 정확하고 상대에게 위협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상대의 라켓 면이 보이기 시작하면 게임을 풀어 나가는데
조금 쉬워진다.
미리 상대의 볼을 예측하여 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다 시야가 넓어지고 자신의 실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승률도 분명히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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