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페더러가 조코비치를 이길까?

페더러(3위·스위스)는 올해 윔블던 8강에서 패했던 조 윌프리드
총가(11위·프랑스)를 3-0(6-4 6-3 6-3)으로 완파했다.
페더러는 윔블던 8강에서 총가에게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도
3세트부터 내리 패했으나 이번에 설욕에 성공했다.
페더러는 2007년부터 5년 연속 US오픈 4강에 진출한 조코비치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상대 전적은 페더러가 14승9패로 앞서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올해 프랑스오픈 4강에서 페더러가 이기는 등
페더러가 5승3패로 앞서 있으나 지난해 이 대회 4강에서는
조코비치가 승리했다.

페더러와 총가의 게임을 한번 분석 해 본다.
1세트 게임은 총가가 먼저 서브를 넣으면서 시작되었다.
윔블던을 비롯해 최근 총가는 페더러를 상대로 2연승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이 시작하자 바로 서브 에이스로 밀어 붙인다.
그러나 페더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바로 따라 붙어 스코어는 1:1로 균형을 맞춘다.

다음 세 번째 게임이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총가의 서브, 30:0로 쉽게 자신의 서브권을 따는 것 같았다.
그러나 페더러는 왜 황제인가?
나달과 조코비치가 나오기 전에 세계를 수년간 호령하던
황제가 아니었던가!
위기상황에서도 이를 잘 극복하면서 일어서는 페더러는 과연
황제다웠다.

30:30을 만들고 나서 과감한 플레이로 게임을 마무리
지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다.
다음 서브는 페더러, 쉽게 자신의 서브권을 지키면서 3:1로
앞서 나가기 시작한다.
다시 총가가 자신의 서브권을 지키고 3:2가 된다.
페더러는 자신에게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놓치는가 싶었다.
4:4의 동률로 만들어 또 다시 윔블던의 악몽이 되살아
날 것인가 불안했다.
그러나 페더러는 역시 테니스 황제였다.

페더러는 과감한 플레이로 4:4 상황에서 총가의 서브를
브레이크를 한다.
총가는 통한의 패착을 두게 된 것이다.
자신의 서브권을 지켜야 하는 바로 그 순간에 기회를 잃는다.
다시 페더러는 자신의 서브권을 아주 쉽게 지키면서
1세트를 6:4로 마무리를 짓는다.

2, 3세트는 각각 6:3으로 아주 쉽게 마무리를 지으면서 4강에
안착을 했다.
역시 페더러는 대단한 선수였다.
최근에 총가에게 계속 패해 불안했는데 기대를 저 버리지 않고
4강에 올랐다.
이제 4강에서 조코비치와 맞붙는다.

프랑스 오픈에서 페더러가 조코비치를 잡고 나달에게 졌다.
그러나 지난 해 US오픈 4강에서 페더러는 조코비치에게
패하고 말았다.
조코비치가 올해 상승세는 대단하다.
나달도 조코비치에게 맥없이 무너졌다.
조코비치를 막을 수 있는 선수는 페더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게임은 어떻게 결과가 나타날지 아무도 모른다.
페더러와 조코비치의 대결!
세기의 대결이다.
우리는 다시 US오픈 4강전 페더러와 조코비치의 게임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빅 이벤트의 게임, 세계남자 테니스의 진정한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하여 US오픈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