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테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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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테애
                                           정동화


오래 전부터
그 무엇에 정신없이 쏟아 붓고 싶은
열정이 하나 남아 있었습니다.

내 마음 저 밑바닥까지
완전히 불 태워버릴
미치도록 사랑하고 싶은
그 무엇을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강 언저리를 넘어
새벽 물안개는 곱게 하늘을 향하고
풀잎에 맺힌 영롱한 이슬처럼
별빛을 스치고 다가온 인연 하나
그대는 너무도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맑은 호수 같은 여인이었습니다.

내 뜨거운 가슴
그대 눈동자만 바라보며
따가운 햇살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고
긴 그리움으로 서 있는 그대
그 사랑 속에 푹 빠져보고 싶은 마음하나
풀꽃 같은 향기를 지닌 그대는
내 마음을 온통 흔들어 놓았습니다.

강물이 바다를 다 채울 수 없듯이
그대는 내 마음을 다 채울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대의 마음은 언제나 내게로 흐르고
내 마음은 그대의 향기를 따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삶의 진정한
의미를 흘러내리게 합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