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頓悟 漸修(돈오 점수)

頓悟 漸修(돈오 점수)
불가에서 수행과정을 말하면서 논설이 분분하였던 [돈오돈수]냐 [돈오점수]냐 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돈오돈수]를 주창하는 이는 [문득 깨닫고 더이상 수행이 필요없다]라고 합니다.
[돈오점수]를 주창하는 이는 [문득 깨달음에 이르렀어도 계속 수행을 해야한다]라고 합니다.

테니스를 무슨 도(道)라고 여기면서 거창하게 불가의 수행정진론을 들먹이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냥 학습의 단계에서 벌어지는 논쟁이라고 봐주세요.

"수년간 안되었던 기술들이, 어느날 하루에 문득 포핸드 스트로크감이 잡히고 백핸드감이 잡히고 발리의 감이 잡히고 상대의 공에 길이 보이고 상대의 심리가 느껴질 때"--- 꼭 [돈오]라는 단어가 적절한 표현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아무 문제없이 잘되었던 기술들이 어느날 하루에 엉망으로 될때 무엇이 문제인가 고민고민하게 됩니다"--- 꼭 [점수]라는 단어가 생각납니다. 기초가 부실해서 결국은 모래성이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되었던 것을 생각하고 다시 기초부터 수련에 들어가게 됩니다.

계속 수양을 쌓아야만 하는 길......
가도가도 끝이없는 길............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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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3'
  • 최혜랑 07.25 23:51
    코치님이 제게 공이 잘 맞았을 때의 감을 잘 기억해놓으라고 하십니다만
    전 그 감이란 분이 제 주변을 왔다갔다하시는 건 알겠는데
    정확히 언제 오셨다가 언제 홀연히 사라지시는지조차 막막할 따름입니다.
    수행도 한 큐에 끝낼 수 있는 것과 끝없이 계속해야하는 정진이 있겠지요.
    예전엔 그 분이 오시면 개안이 되고 테니스용이 되어 승천하는 줄 알았지만... 그래서 언제나 그 분이 오시려나하는 간절한 기다림을 가졌었는데
    요즘은 하도 바삐 가버리셔서 한 번 오셨을 때 꽉 붙잡고 안 놓치고 싶은 몸부림(?)이라고나 할까요
    뭐 그렇습니다.
    깨달음! 듣기만 해도 가슴 뭉클한 말입니다.
    아침에 득도하면 저녁에 죽어도.... 그럼 너무 도를 누릴 시간이 짧지않을까요?
    테니스敎에 빠진 제가 더 늙기 전에 테니스로 득도를 할 수 있으려나싶네요.
  • ArumTen 07.26 12:33
    혜랑씬 이미 이론으론 網球得道 하신분이시며,
    실력으론 網球得到 하신분이신것 같습니다.
  • 하득용 07.26 17:02
    ArumTen님. 혜랑님에게 뭐 책잡힌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
    요새 댓글에 아부성 발언이 너무 짙은것 같습니다만...ㅎㅎㅎ
    이번주 토요일 서울가게 될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코트에서 확인 해 봐야겠습니다.
    무슨 책을 잡히셨는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