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는 언제나 울려나

매미는 유충으로 땅 속에서 3년에서 길게는 13년까지 지내는데
아직까지  매미유충인가보다 하고 스스로 위안을 삼고
레슨코치님의 지도에 따라 자세도 숙여보고
볼도 앞에서 잡아칠려고 해보지만~
역시 이세상에  내맘대로 되는건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옆에서 게임하시는 분들을 봐도 그닥 잘치는것 같지 않던
자신감 빵빵한 초보시절을 지나서 3년차 레슨을 들어가보니~

힘없이 탁탁 치는 어르신을 봐도
강한 서비스에 로브만 올리는 어르신봐도
서비스후 코트로 달려오시는 아주머니분들만 봐도  
전부 나보다 고수같아 보입니다---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던 초보시절이 공은 더잘 맞던것 같은데
이젠 공만보면 자신감이 사라지는 중증이 나을기미가 없습니다

게임해서 이겨도 왜이긴지 모르고
져도 나때문에 진것같아 자신감이 없어지고
자신감이 없어지니 더블폴트는 쌓이고
더불어 실력향상은 물건너가고 스트레스만 쌓이는데

게임의재미도 느끼지 못한
답답한 마음에 코치한테 이야기합니다
"언제쯤 여유있게 칠수있을까?
하지만 코치가 더답답한지~
그냥 열심히 레슨 하는수밖에 없다고하는데

이걸 그만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래도 몇개월전 공을 칠때 보다  지금이 나아지는건
맞는것 같은데~ 갈수록 공은 어려워지는것 같습니다

도대체 몇년쯤 레슨을 받아야 상대방 자세만 봐도 코스가 보이고
상대의 눈빛만봐도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알수있을까.
    
몸도 피폐해지고 가정사도 풀리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