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못하다!

난 35세,지금 살고있는 아파트로 이사와서 창문넘어 코트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때까정은 테니스엔 별로 관심 밖이었다. 난 원래가 뛰는 운동을 좋아해 그때까지도
조기축구를 10여년 하고있었기에, 헌데 아침저녘으로 투닥대는소리에 저게 뭐가그리 좋을까?
관심이 생긴것이 작년 11월경 무려 이사온지 2년이 훌쩍넘어서 부터이다. 저녘 일찍이 체육복에
운동화신고 코트장으로 나갔다. 그곳엔 게임에 열중이신분들과 일행분들이 여럿 있었다.
저 운동을 해보려고 하는데요 했더니 날 쳐다보지도 않으면서 구력이 어떻게 되요 하는소리가
들려왔다.초보인데요 내입에서 그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여기는안되고요 렛슨을 한일년 받고오라 했다, 그말을 하는분을보니 내눈엔 별로 잘치는사람같아 보이지 않았다.
렛슨코트를 물어 코치란 사람에게 인사를하고 테니스 한번 해볼라는디요 했다.
그때까정 이놈테니스 이렇게 징그럽고 내발목을 잡아 맬줄이야 꿈엔들 아라쓰리요 우후후^^
코치님 첫마디 기본6개월해야 자세 몇가지들어갈수 있습네다 그말에 속으로 그랬다 그건 코치
샌님 생각이고요라고,  헌디 그날부터 그 구렁텅이속으로 아주조금씩 내가느낄수 없을 정도로
아주 조용히 빠져들고 있었고 3개월쯤 되었을때 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땐 이미 내자신을 제어하기엔 이놈 마력에 푸우욱 빠져버려 나혼자 이곳에 가기엔 억울하단
생각으로 내 마눌래미를 꼬드기기 시작하여 무려7개월간에 구애끝에 이제 렛슨한지 어언 18일
물론 저도 마눌래미 바로 뒷시간에 꿋꿋이 400개의공을 두들기지요.
요즘 일요일만되면 06시30분부터 저의 핸드폰이 불이나지요, 왜냐구요 공차러나오라는 축구회원들에 협박이 시작되어서리 근데 이일을 우짜지요 발길이 가다보면 테니스장인걸!
그래서 요즘은 한달에 한번차러갑니다, 원성이 제가슴을 찌르죠 배신자라고.
아 그리고요 맨처음에 렛슨1년하고 오라하신분 지금은 그때보다 더욱 못치는것 같아요.
왜일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