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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테니스 역정

테니스는 자기보다 잘 치는 사람과 쳐야 는다는 말이 정설이다. 그러나 문제는 잘치는 사람이 왜 못치는 사람과 테니스를 치겠느냐 하는 것이다. 물론 간혹 예외는 있지만 이것은 정말 예외고, 사실 잘 치는 사람보고 쳐달라는 것도 실례인 듯 하다. 나는 14년전 유학시절 테니스에 처음 입문할 때 1주일 만에 라켓을 접은 적이 있다. 동료들이 1주일에 한번 어려운 시간 내서 스트레스 해소하려 나오는데 너만 보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인다는게 이유였다. 나보고 "그저 너는 뒤풀이 시간에 맥주나 먹으러 나오라"는 부탁이었다. 테니스는 절대로 안배운다고 맹세를 했는데 1년쯤 뒤 우연히 같은 부류의 초보들과 여름방학 내내 공과 씨름하게 되었고, 비오는 날도 벽치기를 하고, 눈오는 날 서브연습을 하기도 했다. 한참 세월이 지난 지금 나는 또 다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번엔 입장이 바뀌어서, 고수들 세명 틈에 꼭 끼고 싶어하는 바로 과거의 나 때문이다. 테니스는 신사운동이 아닌지도 모르겠다. "억울하면 출세하라"가 테니스에 가장 어울리는 말이 아닐런지. 나는 아직도 억울함을 느끼기 때문에 레슨도 받고, '끊임없이 shadow swing을 하고 있다. 테니스의 끝은 어디에 있을지... 비슷한 심정은 영어를 배울 때도 느끼는 듯하다. 영어의 끝은 어디인지...오기로 테니스 박사학위나 따볼까나...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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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2'
  • 엄석호 10.13 15:13
    테니스 뿐만이 아니라 모든 스포츠는 자신보다 고수와 해야 빨리 느는것 입니다.. 테니스만 그러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지 않을까요..자신이 부단한 노력을 한다면 언젠가는 고수가 될것이고 그러면 하수와 같이 한게임해줄수 있는 아량을 베풀줄아는 멋진 고수가 될수 있을것이기에 전 오늘도 벽에 맨땅에 볼을 쥐어 박고 있습니다..^*^+
  • 김용석 10.14 11:52
    고수님들에게
    테니스 입문한지 8년 정도 되었습니다.
    인천에서 개최하는 대회에서도 우승한적도 있구여~
    그동안 저는 고수하고만 테니스 하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 주무기는 없고 에러없이 연타만 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하수와 파트너를 하자로 바꿨습니다.
    하수가 파트너가 되니 자연히 상대편은 나보다 약하거나 만만하여 볼이 약해
    강타로 날릴수 있고 그동안 잘되지 않던 백핸드도 마음껏 휘둘러 보고
    파트너 옆으로 빠지는 볼을 런닝 스트로크로 멋지게 걷어 올리고 내가 실수하면
    결정낼려다 상대방이 잘해서 실점한거고 하수가 실수하면 굉장히 미안해 하고
    요즘은 테니스 칠때 스트레스 완죤히 풀립니다.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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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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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게시판에 ... ^.^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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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yout이 일주일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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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최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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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라이스서브가 플랫서브보다 쉽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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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라이스서브가 플랫서브보다 쉽나요?? 그리고 슬라이스서브는 어떻게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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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람되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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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라인 만남을 마치고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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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저도 코트에 갔었지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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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라인 테니스대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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