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일기] 그룹레슨

안녕하세요 형욱입니다... 최찬님 글 재미있게 읽고 보니 한국에서 받는 레슨 방법이 제가 받고 있는 방법과는 상당히 다른것 같아서 제가 받고 있는 레슨 스케쥴에 대해서 간단하게 한번 적어 보겠습니다..

그룹 레슨이고요..(4명..저 포함) 일단 저희는 수업 시작하기 30분전에 미리 코트에 도작해 있습니다.. 이건 코치님께서 하라고 하신건 아니지만 저희 끼리 그냥 웜엄을 위해서 도착하면 일단 몸을 풀는데요..

일단, 코트 주변을 한 2~3바퀴 천천히 뜁니다. 거리상으로는 한 4~500m 정도 될까요? 그 후에는 손목, 발목, 다리 운동 등등의 스트레칭을 합니다. 그후 스윙 연습 그냥 슬슬.. 특히 스메쉬 스윙연습을 해서 서브를 바로 했을경우에도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합니다.. 그후 그냥 일주일 동안 있던일들 얘기하면서 슬슬 렐리 연습하다 보면 코치님이 오시죠.. (주변 학교에서 해서.. 코치님이 오십니다..)

코치님이 오시면 일단 레슨에 필요한 기구들을 옮기죠.. (테니스 공, 콘, 아이스 박스 등등) 그후 항상 코치님과 그냥 농담하고 놀다가 "몸은 좀 풀었냐?" 하는 말이 시작 신호져.. 일단 1교시는 체력 스트로크 훈련..베이스 라인 중앙 선을 중심으로 2명 2명씩 코트를 반으로 나누죠.. 그후 코치님께서 콘 4개를 반으로 나눈 코트의 중앙에 2개 서비스 박스 라인 중앙에 2개 즉 헤프 코트에 콘이 2개 씩 있죠..

이제 레슨 시작~ 제희가 항상 해야하는것은 콘의 주위를 작은 스텝으로 돌고 있는 겁니다.. 공하나 저에게 하나는 다른 헤프 코트에.. 그러면 일단 짧은 앵글 크로스 코트를 치고 (오른쪽은 포핸드, 왼편은 백핸드) 서비스 박스에 있는 콘으로 가서 짧은 스텝으로 돌기.. 그후 어프로치샷, 크로스코트 드랍발리, 그후 시저킥 오버해드 후에 제자리로 뒷걸음 질로 돌아가서 다시 짧은 스텝으로 돌기.. 그걸 양쪽이 20번 연속으로 미스 없이 코트 안에 치면(너무 살살 치면 무효) 자리 바꾸고 그걸 2번 반복하죠.. 쉬워 보이지만 죽음입니다...ㅡ_ㅡ;; 헥 헥 헥 헥 헥.. 정신 없죠..

트레이닝의 목적은.. 일단 일리노이 시카고는 바람이 강합니다. 그리고 제 시즌이 시작 하는때가 4월~5월 날씨가 참 꾸리 꾸리 할때에요.. 바람도 쌔고 이 트레이닝은 바람이 있을때의 작은 자리 바꿈 더 낳은 자리를 찾아 타점을 잘 찾기 위한 트레이닝입니다..

일단 이게 끝나면 쉬는 시간 코치님이 항상 바나나, 체리, 포도등을 사오셔서여 그거 먹으면서 친구들이랑 놀아여... 놀때 라켓은 못쓰게 하시더라고여.. 그후에는 발리와 그라운 스트로크 연습.. 일단 콘은 치워 놓고.. 2명이 헤프 코트에 한명 한명씩 다른 두명은 다른 사이드 네트에.. 그라운 스트로커는 크로스코트를 치고 발리어는 크로스 코트 앵글 발리.. 한 5분 정도 마다 오른쪽으로 한 자리씩 옮겨서 다 돌아가면 끝...

그리고는 타켓 서브 연습.. 가끔 저희 서브 모션등을 비디오로 녹화해서 보여주시는데요.. 일단 콘 3개를 T 양쪽에 그리고 3개 양쪽 끝 코너에 일렬로 해서 3명이 왼쪽 코너에 한명 중간 라인에 1명 오른쪽(듀스) 구석에 1명 그러고 한명은 코치와의 면담.. Ad 코트 구석에서는 킥서브로 오른쪽 3개의 콘을 타겟으로 가운데 1명은 플랫으로 다운더 라인 T 오른쪽 1명은 슬라이스로 왼쪽 구석에 콘을 노리죠.. 그래서 아무나 콘을 넘어 트리면 팔벌려 뛰기 10회씩.. 그렇게 돌아가다가 레슨 끝~

이제는 실전 연습.. 킹 퀸 게임.. 아실라나 모르겠네요.. 코트 양쪽에 일단 선수들이 대기 하죠.. 위에 있는 사람이 킹.. 그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킹이 아닌 평민은 서브를 하되 2포인트를 연속으로 이겨야 킹의 자리를 차지 할수 있죠.. 그렇게 킹의 자리를 오래동안 지키는게 목표! 첫포인트를 질경우 두번째 포인트는 서브엔 발리를 해야 합니다.(어짜피 킹자리 못차지 하니..) 이렇게 놀다가 2개 코트를 나눠서 타이 브레이커를 한 게임 하고 더블을 합니다..

타이브레이커에서는 정신적인 게임이 크게 작용하죠.. 그러고 어이없는 한두 포인트가 승패를 좌우 하기 때문에 타이브레이커를 합니다.,,

이러면 레슨 끝~~~

제가 한국에서 레슨받을때는 하루에 20분씩 그냥 공만 치다 와서.. 하긴 그때는 제가 너무 어리고 못했어서.. 당연한 것이었겠죠 헤헤..

하여튼 이게 제 레슨 일기 입니다.. 1주일에 한번 이렇게 받고 있어요.. 총 시간은 한 2시간 30분 정도.. 시간가는줄 모르죠.. 테니스는 정말 재밌는듯.. 내일 모래 또 이번주 레슨 받으러 가는데 참 기대 되서.. 일주일중에 그날만 기다려여..ㅎㅎ 그럼 다음 시간까지~ 즐테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