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에 출전하면 빨리 고수된다.

우리 동호인들은 빠르게 고수가 되고 싶은 욕구가 상당히 높다.
빨리 고수가 되고 싶은 것이다.
고수로서의 누리는 혜택도 많지만 고수라는 대열에서
좀 더 테니스를 잘 하고 싶은 것이다.
고수가 되고 싶지 않는 사람이 있겠는가?

테니스를 하는 사람들은 대충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승부를 떠나 유쾌하게 즐기는 스타일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대회에는 거의 출전하지 않으며 동네나 클럽에서
그냥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며 게임을 한다.
휴식과 건강을 위하여 항상 웃으면서 게임을 한다.
큰 승부욕도 없으며 테니스 실력을 향상시키려는 욕구도 많지
않고 그냥 테니스를 하는 스타일이다.

둘째, 실력은 초보자이지만 빨리 실력을 향상시켜 고수의 반열에
들어서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레슨도 받고 대회에 출전도 하고 매일 코트에서 게임을 한다.
그러나 테니스라는 운동이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다.
대회에 출전하더라도 예탈을 면하고 본선 몇 회전을 가는 것을
목표로 삼기도 한다.

셋째, 대회에 나가서 무조건 우승이 목표인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들은 테니스를 하는 자체가 우승을 향하여 혼신의 힘을
쏟아 집중을 한다.
평상시에 연습 게임을 하더라도 대회에서 게임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한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상당한 고수들이다.
테니스에 대한 집념이 대단하고 자존심도 아주 강한 사람들이다.

제 생각으로는 어차피 테니스를 하는 사람이라면 셋째 사람들과
같은 생각으로 테니스를 했으면 좋을 것 같다.
모든 세계가 다 그렇듯이 승자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특히 스포츠에서는 1등만이 존재하는 것 같다.
사실, 1등을 해야 제대로 대우를 받는다.
스포츠만 그럴까?
인생살이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지 않는 삶은 힘들고 고달프다.

저는 우리 학생들에게 항상 최고의 삶을 강조한다.
최고의 삶은 인생의 향기를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멋진
삶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야 더욱 의미가 있고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빨리 고수가 되고 싶은 욕구가 용솟음을 친다면 대회에
많이 출전했으면 한다.
제가 알고 있는 사람 중에 1년 전만 하더라도 대회에 나가서
예탈을 주로 했다.
1년 동안 매주 대회에 출전하더니만 이제는 우승 근처에 왔다.
전번 주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조만간에 우승 소식을 들릴 것 같다.

대회에 한번 출전하면 2-3개월의 레슨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사실, 이를 믿지 않았다.
그러나 대회에 자주 출전해 보면 과연 ‘그렇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하여 만반의 준비하는 과정이 많은 연습이
될 것이다.
대회에 출전하여 다양한 고수들과 게임도 해 보고 느끼고 배운다.
그리고 다른 출중한 선수들의 게임을 관전하면서 자신이
보지 않았던 테크닉, 다양한 전략과 전술도 보게 된다.

그리고 대회에 다녀와서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가?
무엇을 보강해야 하는가?
다양한 자신의 약한 부분을 강점으로 만들기 위해 레슨도 받고
연습도 하고 실제 실전에서도 적용해 본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대회에 출전하여 배우고 터득을 한다.
그래서 아주 강한 선수로 거듭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빨리 고수가 되고 싶다면 대회에 많이 출전했으면 한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