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순시대의 요임금은 어리석은 아들을 깨우치려 바둑을 만들었고
관우는 화살맞은 팔의 살을 도려내는 동안 다른 한손으로는 바둑을 두며 그 아픔을 이겨냈으며
고구려 장수왕은 바둑국수 도림을 앞세워 개로왕의 백제를 무.너.뜨.렸.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 보다는 바둑이라도 두는게 낫다, 라고 공자님은 설파하셨고
고려사내는 중국상인 하두강과 내기바둑으로 절세미인 아내까지 뺏기고서는
예성강곡을 지어 슬프도록 불렀으며

일본은 “무적의 13단“이라는 ”도책“이 등장 바둑중흥을 일궈내 이후 400년동안을
바둑 강국으로 이어오게 했고
바둑을 사랑했던 이순신은 학익진 전법으로 왜놈들을 박.살.냈.다.

테니스를 보면서 저토록 땀흘리며 고생하는짓은 아랫것들이나 시키지... 했던 그 시절의 김옥균은
삼일천하로 끝난 갑신정변의 좌절을 달래려 바둑만 두다 생을 마감했고
의문의 교통사고로 휠체어에 앉은 조치훈은 부러진 팔로 세계최강 일본을 상대로 정말이지..........
바둑을 두었다........ 목.숨.을.걸.고.서...

목포 영암 월출산의 정기를 받고 태어난 어느집 막둥이는 9살에 프로 입단하더니
승승장구 일본의 400년 통치를 종식시키고 바둑 종주국이라는 중국의 자존심을 산산조각내며
세계 바둑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그 막둥이의 이름은 조.훈.현.이.었.다.

두뇌격술(=바둑)을 강화하여 놀아이패(=꽃놀이패)로 가볍게 부자세습을 해버린 나라도 있고
사제세습??의 듣보잡 신기술로 조훈현의 제자 이창호는 황제를 뛰어넘어
“바둑의 신”으로 추.앙.받.고.있.다.

그.

리.

고...

여기 테니스를 통해 바둑의 심오한 영역을 넓혀 가려는 두명의 승.부.사.가.있.다.

바로 한국기원 바둑 프로기사 최문용 사범(5단) 과 김효정 사범(2단)이다.


그들이 바둑통 뚜껑을 잠시 덮어 놓고 이번엔 라켓으로 격.돌.한.다.

<< 2009 전테교 MCTA 이벤트 “이것이 승부다” 테니스로 한판 붙어볼까? >>

가만 가만..

이벤트 주인공들의 프로필을 잠시 살펴보자.

최문용 사범님께서는
1980년 10월 3일, 그러니까 개천절에 여의주 대신 바둑알을 물고 태어나셨고
일찍이 오로에 뜻을 두시며 불철주야 정진 끝에 1997년,
코끼리가 바늘 통과하기보다 더 힘들다는 프로에 위풍당당하게 입단하셨다.

우리의 최사범님께서는 테니스에는 별로 뜻을 두지 않고 계시다가
아니, 그것도 부족하여 테니스에 열심히 빠져계신 김효정사범님께 "테니스 그만치고
바둑공부해라~~~" 걱정하기까지 하셨다는데,

바야흐로 2009년 2월 바둑판 대신 라켓을 들고서 재야테니스계의 닉 볼리티에르인
마이클을 찾아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하였고 점점 빠져들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CTRP(미친 테니스 등급 프로그램) 7.0의 입신의 경지에 이르셨다.

또한 최사범님께서는 스윙연습을 하루에 수백 아니............

앗차~~~

MCTA 장학생 특별보호법에 의거
보안관계상 이벤트 시합결과가 나올때까지는 더 이상의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이.
어.
서...

최문용 사범님을 상대하는 김효정 사범님께서는
1981년 2월 14일, 그러니까 발렌타인 Day때  초콜렛 대신 역시나 바둑알을 들고 태어나셨고
어린소녀들이 순정만화 캔디를 보며 손수건을 훔칠때
사범님은 바둑에 심취하시어 고진감래 끝에 97년 극적으로 프로에 입단하셨다.

우리의 김효정 사범님께서는 최문용 사범님과는 달리 테니스에도 일찍이 뜻을 두시어
대학때부터 코트위에 땀을 쏟아 붓기 시작하셨고
하루 7시간씩 연습을 하기도 했으며 "연습은 결코 나를 배신하지않는다"고 했던가!
대학총장배 여자단식대회에서 한번도 아니고 자그마치 두 번씩이나 우승함으로써
바둑계의 사라포바라고 소문이 나셨다.

단식을 우승하고 노래방가서 마이크를 잡았는지
우승소감으로 노래를 부르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중요한건 가창력까지 겸비하셔서 음반도 내시고
청산유수 말솜씨에 방송MC까지,

바둑TV의 가장 인기있는 해설가 중 한사람으로써 자리매김
팬클럽까지 있을정도이며 이것도 만족을 못하시고 바둑인구 저변확대라는 큰뜻을 품으시어
2009년부터는 주말마다 군부대 순회바둑지도를 나가셔서 군인동생들에게 바둑을 전파하고 계시는
문자 그대로 바둑계의 팔.방.미.인.이.시.다.

정말이지....우리의 김효정 사범님은 욕.심.쟁.이~~~ 우후후~~~
(사범님! 군인들에게 테니스도 전파해주셔요~~~)

내뒤에는 MCTA사단이 버티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는 최문용 사범님!

군부대 사단장님과 테니스로 몸을 풀고 난후 바둑을 가르친 고로 내뒤에는
국방부가 밀어주고 있다는 김효정 사범님!

물러설수는 둘의 대결!!!

과연 누가 이길것인가! 아.시.는.분?^^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