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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즈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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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팬들은 페더러-나달-조코비치 시대가 끝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넥스트 제너레이션 중 누가 두각을 나타내는지에 탐닉하고 있다. 

 

10대들에게 넥스트 제너레이션이라는 꼬리표를 붙이고 8명을 뽑아 매년 11월  '콜로세움'에 모아놓고 대결케 한 지 4년만에 인재들이 속출해 ATP 경기를 볼만하게 만들고 매 그랜드슬램마다 그들의 활약을 눈 여겨 보게 했다.

 

스페인의 18살 카를로스 알카라즈가  테니스 역사상 위대한 선수인 라파엘 나달을 대신할 선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알카라즈는 전 세계 1위이자 2003년 US오픈 준우승자인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의 지도를 받고 있다. 유망주에 특급 코치가 가방 들고 따라 다닌다. 

 

나달과 마찬가지로 알카라즈는 노란색 바볼랏 에어로 라켓으로 플레이한다.  올해 초 우막(크로아티아)에서 머슬티를 입고 첫 ATP 타이틀을 획득하며 무대에 등장했다.  옷과 라켓은 나달이지만 알카라즈는 나달스타일의 게임을 하지는 않는다. 

 

알카라즈는 롱 랠리가 아닌 속전속결 공격형이다. 

 

현재 55위인 그는 나달(2004년 18세의 나이로 40위에 오른 나달) 이후 최연소로 랭킹 1위다. 7월에 우막에서 우승하면서 케이 니시코리가 18세인 2008년 델레이비치에서 우승한 이후 최연소 ATP 챔피언이 되었다.

 

알카라즈는 2009년 이후 역사상 ATP 500 경기에서 승리한 최연소 선수가 되었다.

 

아마도 가장 의미심장한 것은 알카라즈가 2021년에 4개의 슬램 데뷔전에서 모두 승리했다는 점이다. 

 

이번 US오픈에서 26번 시드 카메론 노리를 이기고 2회전에서 프랑스의 아서에 힘들게 이긴 알카라즈는  2005년 조코비치 이후 2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연속 3라운드에 진출한 최연소 선수가 되었다 .

 

알카라즈는 3회전에서 매우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있다.  이 선수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로 얼마나 많은 발전을 했는지는 세계 3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의 경기에서 드러났다. 알카라즈가 세계 3위 치치파스를 3대2로 이겼다.  6-3 4-6 7-6<2> 0-6 7-6<5>.

 

알카라즈는 지금까지 나달, 다닐 메드베데프 , 알렉산더 즈베레프에게 스트레이트로 패하면서 톱 10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즈베레프는 알카라즈가 스무살 되기전에 톱 10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즈베레프는 그를 두고 나달을 생각나게 하고 샷의 무게가 비슷하다고 평했다.

 

알카라즈의 패기는 대단하다. "개인적으로 나는 누구라도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이 그의 속내다. 

 

나달의 통치가 거의 끝나갈 무렵, 그리고 전설적인 스페인 함대(페레로, 카를로스 모야, 다비드 페러, 펠리시아노 로페즈, 페르난도 베르다스코 등)가 은퇴했거나 경력이 거의 끝나갈 무렵, 누가 스페인의 다음 위대한 선수가 될지 궁금해 하는 가운데 알카라즈가 떠오르고 있다고 보면 된다. 

 

알카라즈의 아버지도 프로 테니스 선수였으나 일찍이 아들의 코치가 아닌 중요하고 특이한 결정을 내렸다. 자신이 키우는 것을 포기하고 외부 지원을 찾아 나섰다.

 

10살이 되었을 때 알카라즈는 유제품 포장업자인 그의 첫 번째 후원자 포스트레스 레이나를 끌어들였다. 페레로 코치는 알카라즈 14세때 자신의 아카데미에서 발견했으며 그해 말에 알카라즈는 첫 ATP 랭킹 포인트를 획득했다.

 

2020년 ATP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된 알카라즈는 17세의 나이에 세계 490위에서 1년여 만에 현재 55위에 올랐다. 이번 여름에 미국 하드코트에서 7명의 톱 100 선수를 이겼다.

 

180cm가 넘는 키에 빠르고 운동기능이 뛰어난 알카라즈는 포핸드 라이징 강타를 하거나 네트를 향해 모험을 감행하여 포인트를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그는 탄탄한 양손 백핸드도 가지고 있다.

 

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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