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장미꽃 같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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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화

어느 날 문득
내 곁을 다가온 희미한 불빛 하나
마음의 여울진 곳을 두드리고
뽀얀 안개 속을 헤치며
햇살 가득 안고 다가온 사랑

가슴에 눈물 한 방울 적시며
힘들고 어려울 때
찬 서리 내리는 언덕의 뒤안길에서
따사로운 손을 내밀며
환한 미소를 짓던 사랑

살아가는 삶의 테두리에서 방황하고
무의미하게 살아갈 때
항상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생각과 뜻과 행동을 새롭게 변화시켜 주는
늘 꿈꾸어 오던 사랑

부족함에 허덕이며 불만족스럽게
그늘진 음지에서 헤매고 있을 때
늘 풍성하고 흥미롭고 낭만적인
깜짝 놀랄 만큼 행복을 가득 채워주기에
한순간도 멈추고 싶지 않는 사랑

꼭 건네고 싶었던 말 한마디
입 다문 속으로 감추고
헤어지는 그 길을 바라보며
다시 만난다는 기쁨을 억누르며
그리움에 목말라 했던 사랑

시간이 가고
세월이 흐르면서
빨간 장미꽃 한 송이 피어나 듯
즐거움에 환호성을 지르며
차츰 가슴으로 다가오는
조금씩 아름다워지는 사랑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