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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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부스스 내리는데
TV....
그 바보 상자를 보고 운다.

바보 상자 안엔
수십년을
보고픈 이
그리워  한이 맺힌 사람

헤어져 있었던 시간들을
돌아 보며
만나는 시간을
손꼽아 세어 보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 그 얼굴엔
한맺힌 그리움이 눈물로 흐른다.

얼마나
보고픈 얼굴 이었는지

얼마나
그리운 사람 이었는지

서로 얼싸 안고 통곡을 하는
바보 상자 안에 있는
그 사람을 보며

나도 운다
참으려 애써도
눈가에 흘러 나오는 눈물....

부스스 내리는
가을 비에
내 안에 있는
바보 상자를  들여다 보며
주체 할수 없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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