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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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하루살이의 또다른 이름
날파리 깔따구....

하루살이~
그이름 그대로 하루라는 시간이
일생 이다.

아침에 태어나
푸른 하늘을
노을이 연분홍 빛으로 물들일 무렵에
한껏 날아 오르다
밤을 지새면 그 일생 끝이다.

하루살이 와 사람을 비교하면
사람의 일생은 정말 무지 무지 긴 시간이다.

그러나...
영원  이란 시간에 비하면

사람 이나
하루살이나
먼지 보다 더
아주 작은 찰나의 순간 보다
더 작은 별거 아닌 생이다.

별거 아닌 인생을
오물딱 조물딱 이렇게 저렇게 궁시렁 대면서 살아야 할까

굼벵이가
하늘을 날아 올라 푸르른 나무에 앉아
노래를 부르는 매미가 되기 위해
칠년을 컴컴하고 울컥한 흙속에서 묵묵히 견디며 사는 것을 보면서

인생의 하루 길이 힘들어도
언젠가는
쥐구멍에 볕뜰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살고 있으면서도

하루살이 처럼
화려하게 하루를 살다 가는 것이 더 현명하게
보이는 건 왜일까...

하루살이나 인생이나
영원이란 시간에 비하면 똑같은 존재 이건만
하루살이 보다 더 어렵게 사는 이내 인생이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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